北 노동당 대회 3대 관전 포인트는?

北 노동당 대회 3대 관전 포인트는?

2016.05.05. 오전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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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시작하는 북한 노동당 7차 대회를 지켜보는 관전 포인트는 3가지로 정리됩니다.

김정은의 우상화와 대남정책, 세대교체 여부인데, 이를 지켜보면 당 대회 이후 북한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3대 관전 포인트를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이번 당 대회를 통해 김정은 우상화를 김일성·김정일 수준까지 격상시킬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는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부쩍 강화됐습니다.

[김영남 / 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두리에(주변에)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우리 조국을….]

구체적으로 김일성·김정일 부자에게 사용하던 '만고절세의 애국자'라는 표현을 김정은에게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에 등장하는 '김정은 강성대국' '김정은 조선'이라는 표현도 김정은 우상화를 위한 전형적인 선전선동 정책입니다.

김정은은 올해 집권 5년 차를 맞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대남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일성은 지난 1956년 제3차 당 대회에서 '조국통일의 3대 원칙에 대하여'라는 통일정책을 내놓았고,

김정일은 1980년 제6차 당 대회에서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남북 양 지역 정부가 내정을 맡고 외교와 국방은 중앙정부가 맡는 이른바 '1민족 1국가 2제도 2정부'를 구성하자는 일종의 대남 평화공세였습니다.

문제는 북한은 전통적으로 대외관계 개선이 여의치 않을 때 남북의 긴장 고조를 출구로 악용하는 전략을 반복했던 만큼 북한이 말하는 평화공세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노동당 정치국은 북한 정권의 핵심기구입니다.

상무위원으로는 김정은 김영남 황병서 등 3명인데, 88살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퇴진이 확실시됩니다.

평균 연령 70살이 넘는 10명의 노동당 비서급 인사들도 주목 대상입니다.

그 자리에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조남기 북한군 총정치국 부국장 등 50~60대의 인사들로 채워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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