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외교 "성공적"...내년엔 적극적 교류 진행

문화외교 "성공적"...내년엔 적극적 교류 진행

2016.05.04.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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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대통령의 이란 순방에선 문화 외교도 중요했습니다.

문화를 통해 친밀감을 쌓은 뒤 산업 쪽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었는데 정부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내년에는 적극적인 교류가 진행됩니다.

김정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 대통령의 이란 순방은 북핵 압박과 경제 협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한 축은 문화 외교였습니다.

문화와 역사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두 나라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민감정과 선호도를 철저히 고려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우리와 이란의 전통문화를 선보였습니다.

태권도와 이란의 전통 무술 공연, 신맛과 단맛을 선호하는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게 할랄 인증 재료로 만든 우리 전통 음식 시식 코너를 운영했습니다.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태권도 시범 공연장에선 탄성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고 시식 코너는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한복 체험 행사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한국의 대중문화는 특히 비상한 관심을 모았습니다.

드라마 '장영실'과 '옥중화' 등을 보여주는 K-드라마 상영회는 '대장금'으로 시작된 한류 드라마 열기의 재점화를 알렸습니다.

빅뱅과 엑소 등 케이 팝 스타도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자르 미르저이 / 테헤란 시민 : 테헤란 사람이 한국 드라마 많이 봐요. 이란 드라마보다 더 봐요. 너무 재미있어요.]

정부는 이번 문화 외교가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하현봉 / 해외문화홍보원 기획과장 : 문화를 통해 앞으로 우리 산업의 이란 진출을 확대하고 이란 국민이 우리 문화를, 우리나라와 더 친숙함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는 내년을 한-이란 상호 방문의 해로 삼기로 합의하고 테헤란에 한국문화원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원을 통해 한국어 보급 사업과 K-팝, 드라마, 영화, 화장품 등 지금 한국의 모습을 현지에 소개해 이란인들의 삶 속으로 파고든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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