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협치행보 시작...'비대위' 구성은 난제

與 협치행보 시작...'비대위' 구성은 난제

2016.05.04.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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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새 원내사령탑에 오른 정진석 원내대표의 첫 행보는 협치였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비상대책위 구성 등 난제가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첫 행보는 야당 지도부 방문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찾아 몸을 한껏 낮추는가 하면,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제가 부족한 게 많아서 대표님께서 많이 지도해주십시오.]

국민의당 예방을 위해 옷차림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제가 대표님 뵈려고 오늘 넥타이 색깔을 특별히 골라서 왔습니다.]

여소야대 20대 국회를 앞두고 정 원내대표의 '협치' 행보는 시작됐지만, 계파 갈등 청산 등 당 혁신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은 아직 뼈대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친박계에서는 전당대회 전까지 관리형 비대위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비박계는 외부 인사 영입 등을 통한 혁신형 비대위 구성에 무게를 두는 등 견해가 갈리고 있는 겁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전당대회까지의 실무적인 준비를 위한 비대위인지 당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혁신 기구로서의 비대위원장인지 이 성격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서 좀 더 많은 의견을 경청해볼 생각입니다.]

비대위 역할을 둘러싼 당내 계파 사이의 수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안팎으로 당 화합과 협치를 강조한 새 원내사령탑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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