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3당 구도...정진석 가시밭길 예고

여소야대·3당 구도...정진석 가시밭길 예고

2016.05.0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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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화, 정치평론가 / 이상일, YTN 객원 해설위원

[앵커]
대통령의 이란 순방을 비롯한 정치권 움직임. 두 분 패널과 짚어보겠습니다. 이상일 아젠다센터 대표, 유용화 정치평론가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유용화 평론가님, 대통령의 순방, 어떻게 분석하시겠습니까?

[인터뷰]
우리 어려운 한국경제의 물꼬를 튼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게 국민들의 기대인 것 같아요. 특히 중소기업이 상당히 많은 MOU을 체결했다고 하는데요.

1:1 상담을 통해서. 그러나 잘 아시겠지만 양해각서라는 게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간 게 아니기 때문에 잘못하면 부풀리기가 될 수 있다. 그걸 실질적으로 어떻게 계약 고리로 연결해 나가느냐, 이런 부분은 경제권뿐만 아니라 정치라든가 이런 게 종합적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겠죠. 하여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실질적으로 대통령 순방 이후에 경제인들은 어제, 오늘 입국한 분들이 많답니다, 이란으로. 그래서 그 사이에 경제적인 성과가 보다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 같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성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경제 세일즈 외교나 문화외교에 대해서 주목이 많이 되고 있지만 정치적인 성과를 봐야 되는데요. 이란 같은 경우에는 북한과 핵과 미사일 이런 개발 관계 속에서 우호적 관계로 지내왔다, 이런 것들이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실제 박근혜 대통령이 만났던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1989년도에 대통령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해서 김일성 주석하고 환담을 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27년 만에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해서 반대의 입장에서 만나게 됐는데. 이런 것들이 한국의 경제적인 위상, 국제적인 위상이 올라간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징표가 될 것이고요. 그런 어떤 국력의 신장 속에서 국제관계나 국가관계 자체의 구도를 바꿀 수 있는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고 아마 북한 문제나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도 명시적이기는 하지만 상당히 진전된 언급도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것들도 아마 좀더 성과로서 조명을 해 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북한이 결국 저렇게 이란까지 리퍼블릭 코리아, 대한민국과 친해지는 것을 보고 상당히 조바심을 느낄 것 같아요.

[인터뷰]
아무래도 고립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죠. 미국과 쿠바도 전략적 화해 분위기로 바뀌었고요. 이 부분은 우리가 좀 늦었어요. 시진핑 주석이 먼저 가고. 그건 아마 한국과 미국 간의 동맹 관계 때문에 늦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달러화 제제가 풀어진 게 아니거든요.

이란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끌어낸다는 측면은 우리 국내적 문제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중요한 측면이 있다는 말이죠. 이란도 국내경기를 활성시키기 위해서는 외국의 자본들이 들어와서. 특히 이번에 그러한 제안을 했다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공단 하나를 만들어 주겠다. 그래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계라든가 이런 전통적인 산업을 그쪽에 주고서 일자리를 창출해 주겠다. 거기도 지금 일자리가 문제라는 거죠.

젊은이들이. 이런 부분들은 이란 국내 경제가 활성화되는 데 결국은 외국의 협력,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서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 북한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북한도 살려고 하면 국제적인 하나의 일원으로 와야 된다, 이런 메시지도 함께 전달하는 측면도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 또 하나의 테헤란로가 만들어 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아보겠습니다. 국내 정치 소식도 살펴보도록 하죠.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어제 치러졌는데 결국 정진석 사령관 체제로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인터뷰]
관심을 모았습니다마는 아마 많은 분들이 예상한 대로 계파 논란을 가장 희석시킬 수 있는 그런 선택을 새누리당 내에서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평가가 되고요. 그러나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 현재 당선인 신분입니다마는 앞에 놓인 길이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여야 관계, 이제 소수 여당으로서 두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여야 관계를 풀어가야 되는 문제도 있을 것이고요.

또 당장 당을 쇄신하고 새롭게 이끌어갈 비대위를 어떻게 구성할 것이냐의 막중한 책임이 있는데요. 보다 본질적으로는 계속해서 새누리당에 지적되어 온 새로운 당청관계, 합리적인 당청관계도 어떻게 풀어가야 될 것이냐, 이 문제에 대한 숙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정진석 원내대표가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지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여기서 정진석 원내대표의 발언, 잠시 들어보고 질문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마무리 투수 겸 선발 투수를 하겠습니다 박근혜 정부를 잘 마무리하고 정권 재창출에 선발 투수가 되겠습니다.]

[앵커]
정진석 원내대표가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입니까? 정석모 전 충남지사의 아들이기도 하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본래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는 JP가 천거해서 자민련을 만들 때 부친인 정석모 전 장관이 만들지 않았습니까? 정석모 전 장관은 전통적인 여권의 주류 인물이었거든요.

YS 때 나와서 JP와 자민련을 만든 것인데 그때부터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가 합류를 해서 역할을 해 왔는데 중간에 이명박 정부 때는 정무수석으로 들어갔다가 또 일화에 의하면 그 당시에 세종시 문제가 복잡했을 때 박근혜 당시 의원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화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서 사실상 결과적으로는 박근혜 의원한테 힘이 가게 되는 정치적으로. 이러한 역할을 했다, 그리고 지난 해 지방선거 때는 박근혜 정부에서 공천을 받아서 충청도지사에 나가지 않았습니까, 안희정 지사한테 패했지만. 친이와 친박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냐, 이렇게 이번에 평가가 돼서 친박쪽에서도 너무 친박 분위기가 안 나기 때문에, 컬러가 없기 때문에 좋은 것 아니냐. 그래서 친박 쪽에서 상당히 밀어준 결과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여소야대 국면이거든요. 이게 야당이 작고 여당이 크던, 여당의 원내사령탑이 그 전에는 어떤 생각을 갖느냐에 대해서 법안도 좌지우지할 수 있었습니다마는 지금은 여소야대 국면의 원내대표. 이건 좀 다른 협상 능력, 이런 것도 가꿔야 될 것 같아요.

[인터뷰]
상당히 쉽지 않은 것이죠. 정치권에서 협상이라는 건 뒤에 정치적 백그라운드가 어느 정도 되느냐. 아니면 자기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이 어느 정도 되느냐, 이 부분이 결국 좌우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이번에 결국은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는 친박에서 상당 부분을 밀어줬기 때문에 당내 주도권을 친박이 가져갈 수밖에 없는 정치적 힘을 보여줬다는 말이죠.

그러면 정진석 원내대표가 박지원 원내대표하고 협상을 할 때 뭘 믿고 할 것이냐. 결국은 당내에서 받쳐주지 않으면 여소야대 국면에서 특히 정진석 원내대표의 협상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러면 친박 쪽이라든가 주류세력이 받쳐줄 텐데 애매모호한 게 현재 총선에서 심판을 받았고 실제로 여론상으로는 친박이 나서지 않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협상 과정에서 상당히 딜레마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가. 과연 이런 부분들을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가 어떤 정치력으로 돌파할 것인지. 그런데 잘못하면 제 생각에는 가운데 끼어서 이것도 아닌, 저것도 아닌 굉장히 어려운 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오늘 첫 일정으로 잠시 뒤에 9시 50분, 그리고 10시 10분 정도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야당 지도부와 만납니다. 원내사령탑 역할뿐만 아니라 사실상 비대위 체제로 가야 되는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대표의 역할도 해야 하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당대표 역할도 일정 기간은 같이 병행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인데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원내대표, 또 일정 기간 당대표까지 맡아야 하는데. 거기서 결국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는 어떤 가교역할을 할 것이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뭐냐하면 친박과 친이, 이런 계파 구도 속에서의 가교역할을 또다시 하려고 한다면 그 얘기는 계파 논쟁이, 구도를 그대로 숨겨놨지만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고요. 그 속에서 활동공간을 찾는다면 성공하기 어려워 보이고요.

그보다는 계파논쟁을 극복을 하고 오히려 지금 가장 핵심적인 변수는 여당 원내대표의 나름대로의 자율성 그리고 협상력이라는 것은 청와대의 입장을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의 문제 속에서 풀릴 것이라고 봅니다.
이 문제를 잘 풀어간다면 야당과의 협상들 또 국민이 원하는 방향들을 효율적인 해법들내놓을 수 있을 것인데 이런 부분이 계속 막혀 있었기 때문에 계속 여당의 교착상태를 만들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었는데요.
그걸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터뷰]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데요. 지금 당청 간의 수평적인 관계를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아마 친박 주류가, 당권을 봐야겠지만 회복하게 되면 청와대의 입장을 들어줄 수밖에 없게 됩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그런데 기존의 여야 관계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게 대통령중심제에서 청와대와의 관계를 여당의 원내대표가 강조해 오다 보니까 야당과 충돌해 왔단 말이죠.

만약에 박근혜 대통령이 계속 그런 스타일로 나간다고 할 때 힘의 관계에 의해서 움직일 수밖에 없으니까 정진석 원내대표가 그것을 받아서 나가면, 의회 권력은 야당에 넘어가 있습니다. 이런 상당히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죠. 정진석 원내대표가 충청권이라는 부분인데 결국 친박세력이 정진석 원내대표를 선택한 이유는 저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정진석 원내대표가 그것을 중재해서 충청권의 대표주자로서의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데려와서, 영입해서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인데. 이런 부분에 대한 정진석 원내대표의 힘이라든가 정치적 백그라운드가 나올 수 있다. 그러면 나름대로 자기 영역을 갖고 원내대표를 할 수가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글쎄요, 반기문 사무총장이 12월에 그만두니까 그 이후에 여권에서도 뚜렷한 대권주자가 없으니까 이런 측면이 상당히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정진석 원내대표가 새로운 20대 국회의 원구성 문제. 지금 갖고 있는 권한이 권한으로 따지면 많습니다. 상임위 배분, 위원장 문제, 여당으로서 대통령 면담. 아마 대표, 원내대표를 같이 하다 보니까 그런 역할도 많이 필요로 할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얘기는 이 정도로 하고요. 더불어민주당 얘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을 했죠. 김종인 체제가 좀더 유지되는 것으로 결론이 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있었던 김종인 대표의 입장을 들어보면 썩 탐탁치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 저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당 대표에 대한 추호의 관심도 없습니다그런 사람을 놓고 추대니 경선이니 이런 얘기를듣는다는 것은 매우 불쾌하게 생각합니다여러분들이 원 구성을 하고 가급적이면 빠른 시기에 물리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전당대회 하도록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당장도 아니고 12월 연말도 아니고, 8월, 9월. 김종인 대표 그리고 문재인 전 대표의 입장을 절충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거든요.

[인터뷰]
그 절충안으로 보입니다마는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 보면 사실상 비대위 체제를 연장할 수 없다라는 데 당내 구성원 전체가 합의를 한 것으로 보이고요.

물리적으로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하는 시간들, 이런 것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외형적으로 약간 절충을 한 상태입니다마는 사실상 비대위 체제는 종료하겠다는 선언을, 당내 합의를 이끌어낸 자리가 아니었나 싶고요.

그러나 김종인 대표의 말들을 들어보면, 그 말씀 속에서 보면 당대표에 관심이 없었다고 말하지만 그 부분은 오히려 경선이나 이런 형태를 통해서 당대표직을 내가 가져오는 데 관심이 없었다는 얘기지 굉장히 강한 아쉬움이나 이런 것들이 묻어나는데. 과연 그런 상태로 4개월을 더불어민주당의 비대위 대표로서 이끌어나갈 텐데 이 속에서 적극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이 부분은 미지수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당대표에 관심이 없다라는 발언, 이거 정말 일까요?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인터뷰]
실제로 옆에서 같이 접한 분들, 상당히 쿨한 사람이라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던질 수 있는 사람 아니냐.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제가 직접 만나보지 않아서 그런 것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러나 어제 연석회의가 쉽게 풀린 것은 김종인 대표가 나는 생각이 없다, 비대위 해체하고 당대표 그만두겠다, 이렇게 정리를 해 버리니까 전당대회 연장을 주장했던 비주류 일각에서는 아무 할 얘기가 없어진 것인데요.

제가 봤을 때는 김종인 대표가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신성 공격까지 들어오고, 친노 주류세력이 당권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면서 뒤로 한발 빼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렇게 우리가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한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초선 의원들의 선생님이 됐다고 합니다. 어제 강의가 있었는데요. 초선 의원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줬을까요. 정치 9단의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시죠. 잠깐만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우리 국회의원들이 자기 필요한 전화만 하고귀찮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그럼 그것은 자격이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좋건 나쁘건 전화를 콜백해서자기의 성의를 다 해주는 것이 (예의다…)]

[앵커]
첫 번째가 전화 잘 받아라. 전화했는데도 답장도 없고 콜백도 안 하면 정말 사람들이 떠나게 된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요. 사실 저 얘기도 중요한 얘기죠? 초선 의원들한테.

[인터뷰]
초선 의원들이 언론인들의 전화를 피하죠. 그런데 말실수 할 수 있기 때문에 받는 것도 문제예요. 참 언론인들의 전화를 받는 건 국회의원들에게 쉽지 않은 문제예요. 왜냐하면 문제가 되는 사람들이 말 때문에 실수를 하죠.

[앵커]
설화가 큽니다.

[인터뷰]
설화가 커요. 그래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실수한 것 같았으면 사과하고 그럴 것 같으면 물러서라, 이런 얘기까지도 해 줬는데. 저는 박지원 원내대표의 어제의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초선 의원들한테 전수한 것도 중요하지만 공부하는 모임을 계속 가져야 된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국회의원들 공부 안 합니다. 저녁자리 오라는 데도 많기 때문에 책을 잘 안 보거든요. 그런데 이런 공부하는 모임을 통해서 실제로 국회의원들이 자기 자신의 지적능력이라든가 한국정치라든가 국제관계라든가 이런 것을 공부하게 되면 그 혜택은 다 국민들에게 오겠죠.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지속적으로 6월 한 달 한다고 하는데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스터디모임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제가 국회에 있을 때 초선 의원들 몇 분, 벌써 18대, 19대 때 보면 그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지금은 다 낮은 자세고 강의도 열심히 듣고 국민들 얘기도 열심히 듣습니다. 그런데 국정감사 딱 한 번 지나고 나면, 9월 지나고 나면 달라진다는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그리고 박지원 원내대표가 전수한 노하우가 있는데요. 저희들이 간단하게 그래픽으로 준비했습니다. 정치인들에 대한 평가가 있다고 합니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보는 인사평. 박영선 의원, 군더더기 없는 말을 한다.
방송인 출신이라 말을 잘한다는 거죠. 그리고 적당할 때 눈물도 보여줄 줄 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반면에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말이 길다. 어렵게 하는 천부적 소질을 가지고 있다라고 다소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기도 했네요. 그리고 강기갑 전 의원은 짧은 문장, 생활용어를 써서 듣기 쉽다. 이 얘기는 말을 쉽게, 전달력 있게 전한다, 이런 얘기인 것 같아요.

[인터뷰]
정치인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한, 개인에 대한 평가보다 거기에 방점이 찍힌 이야기인데. 지금 다선 의원 중진들이 초선의원들한테 이런 저런 교훈을 들려주는 건 참 좋은 얘기인 것 같은데요. 더불어민주당의 박병석 의원도 편지를 통해서 초선의원들한테 정치인으로서의 매너, 이런 것을 보낸 편지가 화제가 됐는데 이런 부분들 속에서 조금 아쉬운 점은 약간 테크니컬한 기술이나 매너, 이런 정도를 떠나서 정치인으로서의 자세나 사명감, 이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같이 공유하면서 그런 분위기들을 다잡아가는, 그렇게까지 더 나아갔으면 좋았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상일 아젠다센터 대표, 유용화 정치평론가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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