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귀국...한-이란 '3각 협력' 기틀 마련

朴 대통령 귀국...한-이란 '3각 협력' 기틀 마련

2016.05.04. 오전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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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수교 54년 만에 처음으로 이란을 국빈 방문하고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이란 시장- 선점과 북핵 압박, 문화 교류 등 양국 간 3각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세일즈 외교 성과를 거뒀습니다.

박순표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 이란 방문의 최대 성과는 양국 교역의 복원입니다.

5년 이내에 경제 제재 이전 수준을 넘는 300억 달러 규모로 교역을 늘리자는데 양국 정상이 뜻을 같이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와 건설 등 전통적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최대 52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수주가 가능해졌습니다.

보건의료와 정보통신 등 신산업 협력도 교역 다변화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IT·에너지 신산업, 환경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사례를 확대 발굴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란과 북한은 군사 분야를 중심으로 전통적 우방으로 꼽힙니다.

때문에 안보리 대북 결의안 지지는 물론 북핵 반대라는 명시적 입장을 이란 대통령의 입에서 끌어내고 이를 통해 북한을 압박한 것은 적잖은 외교 성과입니다.

[하산 로하니 / 이란 대통령 : 한반도나 중동에서 핵무기 등 위험한 무기가 없어지는 것이 우리 기본 원칙입니다.]

한류 등 각종 인적·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 협력을 넓혀나가자는 데도 양국 정상의 공감대가 이뤄졌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우리가 이렇게 두 나라가 소중하게 가꿔 온 인연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면서, 또 양국 국민의 우정이 돈독해지기 위해 이것은 문화를 통해 그렇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도 만나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큰 틀에도 인식을 함께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이곳 테헤란에서 사흘 내내 가장 중요한 뉴스로 다뤄졌습니다.

경제적 성과도 중요하지만 양국 관계를 복원하고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로 꼽힙니다.

테헤란에서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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