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3당 구도...가시밭길 예고

여소야대·3당 구도...가시밭길 예고

2016.05.03. 오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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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사이 두 번의 당선이라는 겹경사를 누리게 된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그러나 기쁨을 만끽하고 있을 틈이 없습니다.

당은 총선 참패의 후유증으로 신음하고 있고, 여소야대의 20대 국회는 쟁쟁한 협상 파트너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축하 꽃다발을 안고 활짝 웃는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그러나 그 앞엔 가시밭길이 놓여 있습니다.

당장 총선 패배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당을 추스르는 것이 발등의 떨어진 불입니다.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권 재창출의 원동력이 될 쇄신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얻은 표의 반토막이 난 겁니다. 이거 남은 18개월 동안 회복하지 못하면 정권 재창출 어렵습니다.]

정견 발표에서 강조한 수평적 당·청 관계를 이뤄내는 것도 숙제입니다.

여소야대, 3당 구도 속에서 새누리당에 유리한 열매만을 따내는 일도 말처럼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원내사령탑을 3번이나 맡았다는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나 원내 1당으로 발돋움한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역시 버거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 한 달 후에 국회가 개원하면 우리는 제2당 신세로 전락한 우리의 처지를 뼈저리게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총선 민의를 잘 받들고 야당과의 협치를 잘 해내기를 기대한다는 뼈있는 당선 축하 논평을 내놨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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