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란 첫 정상회담...42조 원 규모 사업 협력

한·이란 첫 정상회담...42조 원 규모 사업 협력

2016.05.02. 오후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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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통해, 인프라와 에너지, 신산업 등 42조 원 규모의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현 기자!

조금 전에 공동기자회견이 열렸는데, 양국 정상 간 첫 정상회담의 성과를 정리해주시죠?

[기자]
이란 경제 제재 이전 수준으로 양국 교역을 회복하기로 했다는 것이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입니다.

우선, 이란이 경제 재건을 위해 공을 들이는 에너지와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됐습니다.

양측은 철도와 공항, 수자원 관리 등 116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건설 사업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석유와 천연가스, 전력 등 236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재건 사업에도 대거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와 정보통신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병원 6곳 건설에 17억 달러, 의료생산단지 구축에 1억5천만 달러 등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모두 371억 달러, 우리 돈 42조 원 규모의 이란 현지 프로젝트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같은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을 위해 교역·투자와 보건의료, 문화 분야 등 모두 66개의 양해각서가 체결됐습니다.

두 정상은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하고 이란 측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특히 한반도와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는 평화통일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란 측도 이에 공감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원칙적으로 한반도에서의 어떤 핵 개발에 반대한다면서, 한반도에서 핵무기가 없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테헤란에서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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