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경선 가열...한발 앞선 국민의당 주도권 선점

여야 원내대표 경선 가열...한발 앞선 국민의당 주도권 선점

2016.04.29. 오후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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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차기 원내대표 후보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면서 본격적인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원내지도부를 구성한 국민의당은 연일 정책 공세를 이어가며 20대 국회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차기 원내대표의 합의 추대를 위해 유력 후보들을 잇따라 만나 교통정리를 시도했습니다.

총선 참패 후유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원내대표 경선이 과열될 경우 자칫 갈등의 불씨가 될 거란 판단 때문입니다.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평상시에는 자유롭게 경선해서 결정하면 되죠. 지금도 그렇게 하면 됩니다. 다만 상처가 또 깊어질까 봐 그게 걱정이 돼서 그렇죠.]

그러나 유기준 의원이 친박 내부의 일부 반대 기류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강행한 가운데 비박계 중립 성향의 나경원·정진석 의원도 러닝메이트가 결정되는 대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합의 추대는 물 건너갔다는 관측 속에 새누리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친박 대 비박의 계파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3선의 민병두·우상호·우원식 의원이 같은 날 앞다퉈 출마를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경선의 신호탄을 올렸습니다.

출마 의사를 밝힌 4선의 강창일·변재일·이상민 의원 등까지 10명 안팎의 후보가 난립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찌감치 박지원 원내대표를 합의 추대하며 여야 3당 가운데 가장 먼저 원내지도부를 구성한 국민의당은 4월 임시국회 협상 전략 수립에 당력을 모으면서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국민의당이) 선도정당으로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생각하는 그런 국회가 되리라 믿고….]

20대 국회를 이끌어 갈 여야 3당의 원내사령탑은 다음 주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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