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선거전 돌입...국민의당, 정책 공세

여야, 원내대표 선거전 돌입...국민의당, 정책 공세

2016.04.29.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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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도부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사실상 오늘부터 새 원내지도부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습니다.

더민주 역시 원내대표 선거 출마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연일 정책 공세를 이어가며, 20대 국회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만수 기자!

먼저 새누리당 상황부터 알아보죠?

원내지도부 선거전이 시작됐다고요?

[기자]
어제 유기준 의원이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의 불출마 권고에도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강행했는데요, 오늘 원내대표 선거 공고일을 맞으면서 새누리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새누리당 내에서 비박계와 중립성향으로 분류되는 나경원 의원과 정진석 당선인도 출마 여부와 출마선언 시기 등을 고심하고 있는데요, 정진석 당선인은 YTN과의 통화에서 동료 의원, 또 원로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새누리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 과정은 국민들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서는 모습이 바람직하다며, 마지막 조율과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당선인과 나 의원 모두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렇게 되면 유기준, 나경원 의원과 정진석 당선인 등 3자 구도로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각에서는 총선 참패 후유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원내대표 경선마저, 계파 간 대리전이 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는데요, 최근 유기준 의원을 만났던 원유철 대표 권한대행도 오늘 오전 나 의원과 정 당선인을 만나, 차기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한 입장을 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기준 의원이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상황에서 합의 추대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라, 새누리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친박 대 비박 계파 간 대리전 양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더민주 역시 차기 원내대표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다음 달 4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는 더불어민주당 역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20대 총선에서 3선에 오른 우원식 의원과 우상호 의원이 국회 정론관을 찾아 차기 원내사령탑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불공정에 절망하고 힘겨워하는 국민들의 삶을 해결하는 20대 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잠시 뒤에는 민병두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4선 이상 당선인들이 모여,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연말까지 이어갈지를 두고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를 합의 추대하며 여야 3당 가운데 가장 먼저 원내지도부를 구성한 국민의당은 오늘 아침 박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최고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여야 3당의 쟁점법안을 다룰 4월 임시국회 협상 전략을 집중 논의했는데요, 안철수 공동대표는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구조조정을 위한 선별적 양적 완화 방침과 관련해, 대통령이 정했으니 국회가 따라야 한다는 자세로는 대화가 될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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