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전성시대 ' 박지원의 맞상대는 누구?

'원내대표 전성시대 ' 박지원의 맞상대는 누구?

2016.04.28.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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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새 원내대표로 박지원 의원을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했죠.

2010년 18대 민주당과 2012년 19대 민주통합당에 이어, 3번째 원내대표라는 진기록을 갖게 됐습니다.

만만치 않은 협상 상대인 박지원 의원이 등판하면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대항마를 찾기 위한 고심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달 4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는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후보군이 좁혀지지 않아 열 명 안팎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함께 볼까요?

4선 의원 가운데는 강창일, 안민석, 이상민, 조정식 의원 등이, 3선 의원 중에는 노웅래, 민병두, 우상호, 우원식, 홍영표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노련한 박지원 원내대표를 의식해 4선 의원들은 '체급'을 강조하고, 3선 의원들은 '패기'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다음 달 3일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새누리당은 경선 구도의 윤곽이 거의 드러났습니다.

현재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후보군은 4선의 나경원, 유기준, 정진석 의원 등인데요.

여소야대 정국을 잘 돌파해나갈 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찾아야 하는 데다, 당내 계파 간 이해관계까지 고려해야 해 이중고의 상황입니다.

나경원 의원은 17대 국회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 뒤 지역구에서 3선을 했죠.

비박계로 분류되고, 대중적 인기가 높습니다.

경선에서 이긴다면 집권여당의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가 되는 거네요.

유기준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친박계 후보입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이 유기준 의원은 친박 단일 후보가 아니고, 친박계는 이번 경선에 안 나가는 게 맞다며 제동을 걸고 나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정진석 당선인은 충청권 인사에, 범친박계로 분류됩니다.

2010년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며, 당시 민주당의 원내대표였던 박지원 의원과 일해본 경험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3당 체제가 된 20대 국회! 그 어느 때보다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해 보이는데요.

중차대한 임무를 맡을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원내사령탑은 다음 달 초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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