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다선 도전 서청원·이인제·이해찬, 정치신인들과 대결

현역 최다선 도전 서청원·이인제·이해찬, 정치신인들과 대결

2016.04.06.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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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그날이 다가올수록 후보들의 호흡이 가빠지고 있습니다.

이미 선거에서 예닐곱 번이나 승리한 경험이 있는 '선거 고수'들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을 텐데요.

이번에 당선되면 8선, 7선 고지라는 위업을 달성하는 다선 의원들은 누가 있을까요?

지금부터 인물 파일에서 소개합니다.

현역 의원 가운데 최다선은 7선 의원이죠. 서청원 의원입니다.

11대 총선을 시작으로 13, 14, 15, 16대 때 서울 동작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냈고요.

18대 때는 한나라당을 나와 친박연대의 비례대표로 당선됐지만, 이후 사실상 공천 헌금을 주고받은 게 드러나면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19대에 경기 화성 갑 보궐선거를 통해 다시 국회로 돌아왔습니다.

7선의 서청원 의원은 경기 화성 갑에서 8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대진표를 볼까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의 김용 후보, 무소속으로 나오는 박주홍, 홍성규 후보와 맞붙습니다.

김용 후보와 홍성규 후보는 공직 선거에 출마한 경험은 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고, 박주홍 후보는 아예 선거에 처음 나서는 정치 신인입니다.

대통령 선거에도 두 번이나 나선 이인제 의원의 경력도 만만치가 않죠.

모두 6번의 국회의원 당선.

13·14대 국회에서는 경기도 안양 갑에서 당선됐고요.

16대부터 19대는 충남 논산 계룡 금산의 국회의원을 역임했습니다.

이인제 의원, 이번에도 승리한다면, 이 지역구에서만 5선, 총 7선 의원이 되는데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와 국민의당 이환식 후보를 넘어야 합니다.

김종민 후보와 이환식 후보는 총선 출마 경험은 한 차례씩 있지만, 당선된 적은 없어 정치 신인으로 분류됩니다.

이해찬 의원 역시 총 여섯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국회 첫 입성은 13대 총선! 서울 관악을에 평민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는데요.

당시 민주정의당 후보였던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를 꺾고 당선된 뒤, 14·15·16·17대까지 연이어 다섯 차례 원내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19대 총선에서는 지역구를 옮겼죠.

당시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신생 선거구, 세종특별자치시에 투입됐습니다.

이 의원은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경호실 차장을 지낸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와 더민주가 전략공천 한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출신 문흥수 후보,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국민의당 구성모 후보 등이 라이벌입니다.

공직 선거 경험이 전혀 없는 정치 신인들과의 대결입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나라 역대 최다선 의원은 누굴까요?

아홉 차례 국회에 입성한 정치인이 3명이나 있죠.

25살에 최연소로 국회의원이 된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준규 전 국회의장,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모두 9선 의원입니다.

치열한 정치판에서 다선 의원이라는 것, 분명 그만큼의 책임이 뒤따를 겁니다.

현역 최다선에 도전하는 대다수 의원들이 현재 여론 조사에서 우세하지만 접전이 벌어지는 곳도 있는데요

만약 선거에 이겨 다시 한 번 국회에 입성한다면 현역 최다선에 걸맞는 의정활동을 보여주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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