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철 의원 등 주요 탈북 인사 경호 강화

조명철 의원 등 주요 탈북 인사 경호 강화

2016.02.19. 오후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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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테러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국내 탈북민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고위급 출신 등 주요 탈북 인사들 경호가 강화됐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잇따른 도발 이후 테러 움직임까지 감지되면서 정부가 국내 주요 탈북 인사들 경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변 위협 가능성이 큰 인물들은 최고 경호 등급으로 분류해 24시간 밀착 무장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정원 요청에 따라 지난달부터 최고 경호 등급 탈북자 가운데 7~8명의 경호 단계를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과 북한 외교관 출신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고영환 부원장, 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했던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등에 대한 경호가 강화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위급 출신이나 언론 노출이 많은 인사를 중심으로 경호 인력을 늘리거나 주변 감시 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탈북 인사는 평소 경찰 2~3명이 24시간 경호하는데 최근 강도가 높아졌고, 집과 사무실에 있는 CCTV 카메라도 다시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정원 등은 어제 긴급 당정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대남 테러를 위해 역량을 결집하라고 지시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정보 당국은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북한 정찰총국이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경호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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