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2월 임시국회 본격 가동...'일하는 국회' 될까

오늘부터 2월 임시국회 본격 가동...'일하는 국회' 될까

2016.02.15. 오전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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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총선 전 사실상 마지막 국회인 2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본격 가동됩니다.

여야가 각종 쟁점법안으로 대치하는 가운데, 대북 이슈까지 새로 등장한 상황이어서 2월 임시국회가 순조롭게 순항할지는 아직 불투명해 보입니다.

이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2월 임시국회가 총선 전 마지막 임시국회인 만큼 모처럼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시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18일부터 이틀 동안은 대정부 질문이 이어지고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만, 이번 임시국회가 기대만큼 소기의 성과를 내고 마무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먼저, 걸림돌이 되는 부분은 여전히 이견 차가 분명한 선거구획정과 쟁점법안 협상입니다.

선거구 획정 보다 쟁점법안 처리를 우선해야 한다는 새누리당과 시급한 선거구 획정안부터 처리해야 한다는 더민주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안은 양당이 지역별 의석수 등 세부 쟁점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쟁점 법안 연계 처리 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지적됩니다.

또, 이틀 동안의 대정부 질문에서는 안보와 복지 이슈가 전면에 나서게 될 전망입니다.

대북 변수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안보와 민생을 동시에 챙기는 집권여당의 입장을 강조해 북풍 논란에 대한 야당의 공세를 피하고, 더민주는 안보 위기를 강조하되 경제 문제와 연결시키며 여당의 색깔론이나 북풍 프레임을 비켜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와 함께, 누리과정 예산 문제 등 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생 이슈도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4월 총선 전 마지막 임시국회 역시 여야의 입장 차만 재확인하는 빈손 국회가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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