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명성절' 앞두고 김정은 부자 띄우기 집중

北, '광명성절' 앞두고 김정은 부자 띄우기 집중

2016.02.15. 오전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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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이 내일로 다가왔는데요, 북한은 미사일 발사 성과를 부각시키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와 남북 간 긴장 국면에도 아랑곳없이 내부 결속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강성옥 기자입니다.

[기자]
숨진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앞두고 백두산 밀영에서 열린 북한 군부의 결의대회.

핵과 미사일 발사 실험 성과를 자랑하며 반미의식을 끌어올리고 결전의 의지를 다집니다.

[박영식 / 북 인민무력부장 : (장군님의 영도로) 인공 지구 위성 제작 및 발사국, 최강의 핵 보유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 (미제가 우리 자주권을 침해한다면) 백두의 칼바람처럼 단숨에 달려나가 침략자들을 씨도 없이 모조리 죽탕쳐 버리겠습니다.]

평양에서는 최대 명절 '광명성절'을 경축하는 전시회와 각계각층의 모임이 잇따랐습니다.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발사 성공 선전전도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에 공을 세운 기술자들을 환영하는데 수십만 명이 동원됐습니다.

김정은은 이들을 직접 격려한 뒤 만수대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찾아 보고하는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장군님! 또 한 번 보란 듯이 저 우주에 우리 인민의 자존과 권위를 실어 주체 위성을 쏘아 올렸습니다.]

또 미사일 발사 성공 축하 노래에 이어 김정은의 치적을 찬양하는 시까지 등장했습니다.

북한은 대외적으로 긴장 국면을 조성하는 한편 김정일 생일을 맞아 대를 이은 충성심을 끌어 올리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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