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16일 국회 연설 확정

박근혜 대통령, 16일 국회 연설 확정

2016.02.14.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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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잇따른 도발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본회의 연설이 오는 16일로 확정됐습니다.

당초, 연설 시점을 놓고 야당이 문제 제기를 했지만,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저녁 비공개 회동을 통해 시점을 최종 합의했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현 기자!

청와대의 요청대로 모레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진행된다고요?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6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에서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대책을 직접 설명합니다.

새누리당 원유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오늘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는데요, 양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요청한 16일 국회 방문 연설 계획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오늘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전면 중단 등 최근 안보 위기와 관련해 국회 연설을 요청했습니다.

예산안이 아닌 다른 국정 현안으로 국회를 방문해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박 대통령은 우선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헌법상 책임을 다하는 한편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국민 단합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또,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입법을 책임지고 있는 국회가 관련 법안 처리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연설을 전후해 법안 처리 등을 위해 여야 대표 등과의 만남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16일에는 이종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돼 있었지만, 박 대통령에게 일정을 양보하고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루 미루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게 되고, 17일부터 이틀 동안 예정됐던 국회 대정부질문도 하루씩 순연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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