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급랭...北 사이버 도발 가능성

남북관계 급랭...北 사이버 도발 가능성

2016.02.14. 오후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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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김주환,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앵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사이버테러 위협까지 제기되면서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북한 관련 이슈들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고 가겠습니다.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위원 수석연구위원 그리고 김주환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나오셨습니다. 조금 전에 오늘 오후에 있었죠. 우리 군이 북한의 사이버테러 대응 단계를 한 단계 높였다, 인포콘을 3단계로 격상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게 뭘 얘기하는 겁니까?

[기자]
인포콘 발령 주체는 합참의장이 하게 되어 있습니다. 평소 5단계인데 지난 1월 6일 핵실험 이후에 이것을 격상을 했죠. 이걸 준비태세라고 하는데, 이번에 2월 7일 장거리 미사일 시험 이후 다시 올려서 3단계, 이른바 형성된 준비태세. 이렇게 되면 군 관련 사이버 요원들이 24시간 증강배치해서 사이버 관련 사태를 점검을 하게 됩니다. 이와는 별도로 국가정보원도 사이버 관련 대응 조치를 내렸고요. 그리고 미래창조과학부도 대응 수위를 높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사이버테러의 공격 대상이 어디가 될 것인가. 물론 지금 실제적인 위협이 올지 좀더 지켜 봐야 되겠지만 우리 관계기관들, 대비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일단 북한 입장에서는 사이버 테러가 어떻게 보면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종의 공격 무기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가기관을 비롯해서 국민들한테 혼란을 줄 수 있는 금융기관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 대해서 사이버테러를 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이버 테러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제가 북한의 IT 인력에 대해서 얘기를 하겠는데요. 북한에는 주로 IT인력을 어디서 양성하냐 하면 평양 리과대학이라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대에서 많은 인력을 양성한다고 하는데 IT관련해서는 리과대학에서 양성을 하고 있습니다.

일종에 전국에 있는 수재들을 다 모아서 리과대학에서 양성을 하고 있는데, 물론 3만여 명이 사이버테러요원은 아니고요. IT관련 전문인력들로 양성하고 있고요. 사이버 테러를 하게 되면 주로 중국이나 연변, 이런 쪽에 일종의 설치를 해 놓고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쪽에서 여러 가지 인터넷 PC망을 통해서 집중적으로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는 특히 사이버 테러 같은 경우에는 우리 국민들과 바로 직결되는 것이고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대비를 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 우리 정보기관 입장에서는 과거에 북한의 여러 차례 도발을 했기 때문에 철저히 많이 대비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혹 모르기 때문에 대비태세를 더 강화해 나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과거에는 주로 디도스 공격을 북한이 했었는데, 이제는 그것보다 한 단계 발전된 형태의 사이버테러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기자]
그렇죠. 지금 조 박사께서 말씀하신 평양 이과대학뿐만아니라 평양에 있는 미림정보대학이라고 10대 때부터 해서 보통 우리는 군생활을 22개월밖에 안 하는데, 북한은 최소 10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이버전사를 북한식 용어로 하면 사이버전사로 양성이 되면 10대 때부터 이른바 우리로 따지면 중학교때부터, 15년 내지 20년 동안 해킹 공격하는 기술만 배웁니다. 그러니까 그 능력이 굉장히 탁월하다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얼마 전에 국정원에서도 여러 가지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를 예측한 적이 있었는데 북한의 다음 카드, 뭐라고 예상을 하십니까?

[기자]
지금 3~4가지 하는데, 아무래도 가장 추적하기 힘든 것이 사이버테러가 되겠죠. 사이버테러는 북한뿐만 아니라 미중간에, 전 세계 강대국 간에도 가장 유의깊게 보는, 사이버 안보라는 용어까지 십수년 전부터 생겨날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분야로 보거든요. 과거 이란이 핵개발할 때 스턱스넷, 주요 원자력 시설물이라든지 개인의 상거래, 이런 것을 사이버테러의 위협은 뭐냐하면 흔적이 안 남는다는 겁니다.

흔적이 안 남기 때문에 이른바 추정을 해도 근거가 없다라고 하면 잡아낼 수 없는. 이번에 통전부장이 김영철이라는 인물이 이른바 미국 할리우드에 테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영화 관련, 그때 이미 북한의 사이버 능력을 한번 보여줬기 때문에 전세계가 북한 역시 이것도 위협을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대응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인터뷰라는 영화 이후에 소니픽쳐스에 대한 테러를 말씀하시는 거죠.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모레 오전에 국회에서 연설을 하겠다, 물론 아직까지 일정이 완전히 조율된 것 같지는 않지만 박 대통령, 어떤 얘기를 주로 하게 될 것 같습니까?

[인터뷰]
북한이 4차 핵실험,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 또 추가적으로 도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이것은 결국 한반도의 긴장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단합을 해서 북한의 도발에 철저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지 않나, 그런 차원에서 우리 국민들의 단합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공격에 대해서 우리가 자꾸 남남갈등 형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결국은 북한의 전략에 말려들어가는 거거든요. 지금 시점에서는 우리가 한목소리를 내고 힘을 합해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억제하고 우리의 안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테러방지법이라든지 북한 인권법같은 경우에는 여야가 계속해서 입장이 엇갈리지 않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모레 연설에서도 얘기를 하게 될 텐데 이런 입장 발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자]
지금 상황은 북핵실험 이전과 일련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 이후의 정세는 완전히 반대라고 봅니다. 예로 파리 테러를 설명을 들어서 올랑드 대통령이 굉장히 곤경에 처했는데, 파리 테러는 외침을 받은 거거든요. 외침을 받으면서 프랑스가 굉장히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도 역시 우리가 외부적인 위협이기 때문에 이것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테러방지법, 이건 별개의 문제가 아니고요. 사이버테러라는 것이 결국은 제3국이나 제3국의 인물 이른바 우리가 테러 관련해서 다른 나라 중동계 인사라든가 인물을 통해서 전개가 되기 때문에 테러 관련은 전선이 안 보이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내와 국외를 연계되는 부분이 많은데 야당에서는 여러 가지 세부적으로 국가정보원의 월권이 개입하지 않느냐, 이런 대표성을 들어서 반대를 하고 했는데 여러 가지 좀 여야가 지혜를 모아서 역시 위기 아닌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초당적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홍용표 장관의 발언이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 개성공단에 지급됐던 현금이 북한노동자들이 아니라 북한 노동당 서기관실로 들어갔다, 이런 얘기인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인터뷰]
북한의 39호실과 노동당에 서기실이 있습니다. 먼저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북한의 39호실은 북한의 외화 관리를 총괄하는 기관입니다. 전체적으로 외화관리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최고 지도자의 자금관리를 하는 곳이 39호실입니다. 여기 2010년도죠. 미국도 39호실이 일종의 국제사회에서 불법무기 거래 그리고 달러 위조, 금융사기, 광물 수출, 이런 마약거래, 이런 것 때문에 39호실을 제재 대상으로 넣었거든요.

거기에 과거의 인물이 39호실의 전일춘 실장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39호실은 1976년도에 노동당의 재정경리부라고 해서 그곳의 한 과로 시작을 했습니다. 1988년도에 당의 하나의 독립된 기관으로 나와 있고요. 39호실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외화벌이 사업과 관련해서 39호실이 다 운용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주로 대성은행도 크게 운영을 하고 있고 그리고 북한에 가면 대성백화점이라고 있습니다. 거기는 주로 외국산 제품들, 고급제품들을 가져와서 북한의 부유층들이나 외국인들에게 판매해서 외화를 벌고 있는 이런 것이 거든요. 그래서 39호실은 사실은 북한 내에 들어오는 모든 외화를 관리하고 그다음에 외화를 벌기 위한 하나의 창구 역할을 하는 곳이 39호실입니다.

서기실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을 하면 서기실은 우리로 치면 청와대 비서실 같은 역할입니다. 김정은의 실질적으로 측근에서 보좌하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서기실은 1985년도에 설립돼서 북한 권력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서기실장으로서 김정은의 여동생이죠. 김여정이 맡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서기실 자체가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군사 모든 부분에 통제하는 곳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39호실과 서기실은 별개의 기관이지만 최고 지도자를 보좌하는 기관이기 때문 북한의 모든 외화 자체는 다 이 39호실과 서기실로 들어갔다가 거기서 일종의 통치자금으로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이 통치자금이라는 것은 최고 지도자가 일종의 선물정치죠, 외국산 고급제품들을 가져와서 북한의 당간부들에게 선물을 해서 충성을 유도하고 있고, 그다음에 북한에서 김일성, 김정일에 대한 치적사업들을 이 통치자금으로 치적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이러한 자금들은 북한에 대한 군사무기라든지 군무기할 때 부품을 수입한다든지 많은 외화들이 들어가거든요.

이런 자금들이 여기에 쓰였을 개연성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우리 통일부 장관께서 남북경제협력, 특히 개성공단 자금도 거기로 들어가지 않았을까,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인데요. 물론 명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작년도에 39호실에 북한의 최고 고위층이 탈북을 했습니다. 그러면 북한의 39호실에서 어떤 자금들을 운용을 하고 있는 것인지, 남쪽에서 자금 들어간 것이 어떤 것이 있는 것인 지를 상세하게 진술을 했을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거기에 근거해서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추정을 해 봅니다.

[앵커]
39호실 출신 탈북자, 혹시 무슨 얘기가 나온 게 있었나요?

[기자]
지난해 YTN이 특종보도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 기사에 관련해서 내막을 알고 있는데. 일단 주목해야 될 분이 홍용표 장관의 발언이 허무맹랑한 게 아니다라는 근거 중 하나는 경화, 달러로 항상 지급을 했었습니다, 개성공단 지도총국을 통해서. 그런데 결국은 개성공단 지도총국은 북한의 행정체계를 보면 이게 평양으로 가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평양으로 갔을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 항상 조 박사께서 말씀하셨지만 이른바 직원들 급여를 떼고 평양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고 평양으로 일단 달러를 다 한꺼번에 보냅니다. 보내서 거기서 북한 돈으로 바꾸거나, 북한의 쿠폰이라든가, 우리로 말하면 상품권이나 식권, 이런 게 되겠죠, 교환권, 이런 것으로 다시 내려와서 근로자들 한테 전달하는 이런 전달체계가 되기 때문에. 평양을 가본 사람들이 알지만 북한 내부에서 가장 좋아하는 돈이 달러입니다.

그리고 유로화, 그리고 이런 사치품이라든가 유엔 결의안에 위반되는 어떤 무기체계 관련 부분은 결국 국제 암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현금으로 이들이 달러를 요구할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이런 여러 가지 정황상, 개연성으로 봤을 때 홍용표 장관의 발언은 상당히 근거가 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가장 화제가 됐던 북한 관련 뉴스가 KN-08부대가 편성됐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정확하게 어떤 얘기를 담고 있는 겁니까?

[기자]
일단 기존에 우리가 ICBM 미사일은 초강대국, 미 중 러 이런 나라를 빼놓고 장거리 미사일 로켓을 발사했지만 고정식 발사대에서 발사가 가능했었습니다. 그리고 한미가 과거에 북한이 전면전 대비태세를 돌입한다는 근거 중 하나가 우리가 평양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미사일 기지 한 12곳 이상 되는 곳을 감시하기 때문에 이런 발사대에 미사일이 장착이 됐다라면 전쟁 조짐으로 보거나 이런 판단 근거가 있는데. 앞서 지금 화면에서 보시다시피, 차량으로 이동합니다.

어느 공간을 이동할 수 있죠. 그러니까 어떻게 어느 공간에서 이른바 발사를 하고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고, 만약에 탄두가 여러 가지가 있다면 제2의 탄두를 또 실어서 이동해서 발사를 할 수 있는, 이런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굉장히 위협적이라고 보는 것이죠.

[앵커]
지금 나오고 있는 지도를 보면 그만큼 북한의 KN-08이라는 게 사거리가 넓기 때문에 북한의 후방에 위치해 있다, 위치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한 것이겠죠?

[기자]
그런 것보다 한반도 종심거리가 굉장히 짧습니다. 짧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는 굉장히 전략적인 무기이기 때문에 화면에 후방벨트에 있지만 보호를 해야 하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 북한의 수도가 평양이지만 북한의 전시수도라는 곳이 있습니다. 전시수도라는 것은 양강도, 개마고원 넘어서. 우리 식으로 보면 굉장히 첩첩산중이죠. 그러면 그 첩첩산중이라는 얘기는 곡사화기라든가 이런 것의 보호막이 전략적으로 요충지가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북한은 굉장히 저것이 중요한 무기체계이기 때문에 전방위에 배치해 놓기보다는 오히려 북한 깊숙한 곳에 배치하는 것이 오히려 안전하다고 해서 장거리 미사일은 후방에 배치하고 지금 화면에 보이지만 50~90km는 지대지 미사일, 단거리 미사일, 우리가 일종의 방사포 같은 것도 단거리 미사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우리 국가가 관심있게 봐야 되는 것은 북한의 KN-02 지대지 미사일같은 게 있는데 이건 축구장 두 배만한 것에 정밀 타격이 가능합니다.

굉장히 위협적인 무기체계죠. 이런 것이 북한이 휴전선 근접해서 배치를 해서 수도권을 겨냥하고 있고요. 지금 노동미사일, 무수단, 이렇게 반경이 보이고 있죠.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알아야 할 것은 저것이 만약에 전쟁이 나면 개별적으로 하나하나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미사일을 한 2000여 발 갖고 있는데 이것이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를 동시에 공격한다라는 것이죠.

동시에 공격한다는 의미는 중거리, 장거리 미사일은 주일미군이나 미 본토의 미군이 한반도에 증강배치되는 것을 억제하고 그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단거리 미사일을 한반도 남한 전역을 공격한다라는 그런 위협이 있기 때문에 미사일이 무서운 겁니다. 그러니까 저것이 저희가 화면상에 개별로 보여준다고 해서 별개로 운영한다라는 시각은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북한의 대남총책이었죠. 김양건 이후에 지금 새롭게 떠오른 이름이 김영철입니다. 김영철이라는 사람,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인터뷰]
제가 상세하게는 잘 모르지만 김일성정치군사대학을 졸업한 군인입니다. 북한의 정찰총국장을 맡았거든요. 정찰총국장이면 대남의 공작활동을 하는 핵심적인 부서입니다. 거기에 실제적으로 총책을 맡으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남쪽에 대한 공격을 했던 실제 주동자 중 한 사람입니다. 2012년 2월에 대장으로 되어 있다가 11월달에 중장으로 강등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2013년 2월달에 다시 대장으로 됐고요. 그다음에 2014년 3월달이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김양건이 사망하면서 통일전선부장을 지금 맡은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 개성공단의 여러 위기 때도 개성공단에 여러 차례 나타났습니다. 우리 기업들과 공장을 방문하면서 일종의 협박 형태로 진행했던 그런 인물이고요. 그래서 군사적으로는 굉장히 강경한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통일전선부장을 김영철이 맡고 있다는 것은 결국 남북관계 자체에도 결국은 군사적 측면에서 추가적인 도발이라든가 강경한 이런 행태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김영철이라는 사람이 주목받는 것이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압류조치를 할 때 김영철이라는 사람이 바로 배후에 있었을 것이다, 이런 전망하는 거죠? [기자] 2013년 이전,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 사건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천안함 폭침... 북한군 4군단장으로서 천안함 폭침에 사실상 주역이었다, 이런 모습이 있고요.

또 하나, 앞서 앵커께서 설명하셨던 소니픽쳐스 사이버테러 때도 뒤에서 총괄 배후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역설적으로 저 김영철이라는 인물은 UN 제재대상에 오른 인물입니다. 그런데 이 국제사회에 정상적인 국가라면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 인물을 내각 각료로 임명해서는 안 되죠. 그런데 북한은 불량 국가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무시하고 이른바 내각의 각료로 , 당의 고위직으로 앉혔다는 말이에요.

말씀하신대로 2013년도에 국방위 정책국장 자격으로 개성에 나타나서 당시 권총을 차고 나와서 굉장히 위협적인 언사를 하고 이런 모습을 보여 주고, 그렇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과거 저 사람의 경력으로 볼 때 김영철이 이번에도 역시 앞으로도 어떤 도발을 준비를 할 것이다, 지금 아마 라오스를 방문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개성공단 관련해서는 문제가 과거 2013년도에 잠정중단 했다는 것과는 달리 이번에 전면 폐쇄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개성공단을 우리가 전면중단하면서 북한에서는 자산 몰수하고, 그다음에 개성공업지구를 폐쇄하고 군사지역으로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2003년도 6월 착공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강산 같은 경우에도 자산 동결하고 몰수조치하면서 지금 8년 넘게 중단이 됐듯이 개성공단도 역시 금강산에 어떤 수순을 밟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추가적으로 자산 몰수 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그렇게 되면 개성공단을 가지고 북한이 여러 가지 독자적 운영을 하겠다고 시도는 하겠지만 저는 어렵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전력 공급에도 문제가 있고요. 거기에 추가적인 인프라를 북한이 독자적으로 구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독자운영은 어려울 것 같고. 그러면 거기에 있는 설비들을 북한에서 일방적으로 떼어와서 자기들의 공장에 설치해 놓고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개성공단 상황은 더욱 더 악화된다고 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사드 배치 문제 나오면서 중국하고 굉장히 예민한 얘기가 오가고 있는데. 중국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경제 보복을 할 것이다, 이런 예측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중국은 하지 못할 겁니다. 물론 여러 가지 주변 정세, 이런 것 때문에 한중 간의 관계 여러 가지 갈등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국이 한국에 대해서 경제적 보복조치를 한다, 그것은 전혀 생각을 안 해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중국 입장에서는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역시 한국과 경제 협력없이는 중국 경제는 어려운 거거든요.

역시 우리도 마찬가지로 중국과 경제적으로 많이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으로 경제적 보복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봐야 할 것이 이번에 미국에서도 북한에 대한 제재 국면을 했습니다. 거기 내용들을 보면 세컨더리 보이콧이라고 해서, 즉 북한하고 가장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국을 대상으로 압박조치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중국이 이제는 추가적으로 북한의 제재 국면에 동참해야 했는 그런 상황들이 있고 특히 중국의 금융기관들이 아마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에 해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북한과의 금융거래는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과거 우리 2005년도에 BDA라고 방코델타아시아은행 때 북한의 자금 2500만 달러거든요. 그때 크지 않은 자금인데도 BDA로 북한 자금을 묶었습니다.

굉장히 큰 타격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미국하고 계속 협상을 해서 2007년도에 결국은 2. 13 합의에 의해서 결국은 6자회담 내에서 북한에서 합의한 이후에 그 자금을 러시아를 통해서 북한에 다시 보내준 적이 있거든요. 지금 보면 그 2500만 달러보다 수십배 정도의 자금들이 중국 내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자금들에 대해서 통제를 할 수 있고. 그래서 이번 미국의 제재 내용을 보면 북한을 자금 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180일 이내에 지정 여부를 검토해라, 이렇게 되어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만약에 북한이 자금 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이 되면 해외에 나가 있는 북한의 금융에 대해서 실제 통제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국제금융거래에서 북한 자체가 완전하게 소외 당하고 통제 당하기 때문에 북한에 큰 압박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대북이슈는 여기까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그리고 김주환 YTN 정치 안보 전문기자와 함께 같이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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