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야당 북풍 조장" vs. 野 "개성공단 선거에 악용"

與 "야당 북풍 조장" vs. 野 "개성공단 선거에 악용"

2016.02.13.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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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대치 끝에 개성공단이 폐쇄된 것을 놓고 여야가 연일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야 할 것 없이 서로를 향해 총선을 겨냥한 '북풍' 공작을 하고 있다며 공세 펼치고 있는데요.

경제 이슈와 함께, 총선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을 총선용 '북풍'이라고 지적한 야당을 향해, 새누리당은 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북한이 우리 머리 위에서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쏘는 안보 위기 상황인데, 북한의 의도대로 국론분열만 조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의진 / 새누리당 대변인 : 한목소리를 내도 모자랄 판에 야당이 정부의 대북정책 비판에만 몰두하는 것 자체가 엄중한 안보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더불어민주당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는 총선에서 보수층을 결집하려는 정부의 의도가 숨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선거에 악용하려는 욕심이 앞선 나머지 중국과 러시아의 동참이 없는 실효성 없는 자학 행위를 했다는 겁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경제 봉쇄를 이유로 개성공단을 폐쇄해 봤자 북한의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만 심화될 뿐일 것입니다.]

미국이 패트리엇 미사일 부대를 추가 배치한 것을 놓고도, 새누리당은 필요한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더민주는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여야가 연일 안보 문제를 놓고 사사건건 부딪치면서 경제 문제와 함께 이번 총선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여야 모두 이번 사태가 수도권과 중도층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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