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잡는 미사일' 美 패트리엇3 한반도 첫 증강배치

'미사일 잡는 미사일' 美 패트리엇3 한반도 첫 증강배치

2016.02.13.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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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이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3를 한반도에 증강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이례적으로 도착 화면 모습을 공개하는 등,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먼저 김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패트리엇3 미사일 장비를 실은 미군 수송기가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합니다.

운반용 트럭과 레이더 장비 등이 수송기에서 내려오자, 미군들이 장비 조립과 이동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영상이 촬영된 날짜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쏜 직후인 7일과 8일 사이입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가 뚜렷해지자 우리나라에 패트리엇3 미사일을 증강 배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영 / 국방안보포럼 연구원 : 패트리어트 같은 경우에는 탄도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북한이 유사시 탄도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한미 양국 간 되어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주려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패트리엇3 요격미사일은 음속의 최대 5배 속도로 고도 30-40km에서 KN-01(오원)과 KN-02(오투)와 같은 단거리 미사일 뿐 아니라, 사거리 1,300km에 이르는 북한의 노동미사일까지 타격할 수 있습니다.

주한 미군은 이번에 새로 배치된 패트리엇 부대는 미 제11방공포 여단, 43방공포연대 1개 포대라고 말했습니다.

토마스 벤달 미 8군 사령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맞서 효과적인 방어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 배치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번에 추가 배치된 패트리엇3 부대는 영구배치가 아닌 순환배치로 미 본토에서 미사일 요격부대가 한반도에 전진 배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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