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패트리엇3 배치 영상 공개

주한 미군 패트리엇3 배치 영상 공개

2016.02.13.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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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이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3를 증강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한 미군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수송기를 통해 패트리엇3를 전개하는 모습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오산 공군기지에 패트리엇 미사일 장비를 실은 미군 수송기가 도착한 영상을 주한미군이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주한미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패트리엇3 운반용 트럭과 레이더 장비 등이 포함됐는데요, 영상이 촬영된 날짜는 7일에서 8일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7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직후입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전 패트리엇3 순환배치가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고 밝혔지만,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징후가 뚜렷해 지자 곧바로 우리나라에 PAC-3 미사일을 증강 배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패트리엇3는 음속의 3배에서 5배 속도로 사정거리가 천 삼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북한군의 노동미사일도 고도 30~40km에서 타격하는 하층 방어용 요격미사일입니다.

이번에 전개되는 패트리엇 부대는 미 제11방공포 여단, 43방공포연대 1개 포대로 11방공포 여단은 미군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인 고고도요격미사일 사드도 함께 운용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번에 한반도에 추가 배치된 부대는 사드 운용 부대가 아닌 패트리엇3 부대라고 전했습니다.

이들 부대는 현재 오산공군기지에 위치한 제 35방공포병여단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한 미군은 이번 조치가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실시되는 긴급 대비태세 연습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8군 사령관 토마스 벤달은 이와 관련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로, 한미 동맹이 효과적인 탄도미사일 방어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PAC-3증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추가 배치된 패트리엇3 부대는 영구배치가 아닌 순환 배치로, 미 본토에서 미사일 요격부대가 한반도에 전진 배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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