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北 탄도미사일 요격 '패트리엇3' 증강배치

주한 미군, 北 탄도미사일 요격 '패트리엇3' 증강배치

2016.02.13.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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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이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3를 증강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증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주한미군은, 최근 패트리엇3, 즉 PAC-3 미사일을 한반도에 증강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한 미군은 이번 조치가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실시되는 긴급 대비태세 연습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그리고 개성공단 전면중단으로 남북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번에 전개되는 패트리엇 부대는 미 제11방공포 여단, 43방공포연대 1개 포대로 해당 부대는 미군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인 고고도요격미사일 사드도 함께 운용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번에 한반도에 추가 배치된 부대는 사드 운용 부대가 아닌 패트리엇3 부대라고 전했습니다.

이들 부대는 현재 오산공군기지에 위치한 제 35방공포병여단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8군 사령관 토마스 벤달은 이와 관련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로, 한미 동맹이 효과적인 탄도미사일 방어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를 위한 연습을 통해 북한의 공격을 방어할 대비태세를 보장할 수 있다며 이번 패트리엇 추가 전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전개된 부대는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탐지, 교란, 파괴, 방어 등 한미 합동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벤달 사령관은 탄도미사일 방어에 대한 긴밀한 협조는 안보 증진을 위한 한미 동맹의 공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PAC-3는 음속의 3배에서 5배 속도로 북한군의 KN-01, KN-04와 같은 단거리 미사일을 비롯해, 스커드와 노동미사일과 같은 탄도 미사일을 고도 30~40km에서 타격하는 하층 방어용 요격미사일입니다.

이번에 추가 배치된 패트리엇3 부대는 영구배치가 아니라 북한의 위협이 잦아들면 다시 미국 본토로 복귀한다고 주한미군 측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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