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살상무기 유입자료 있다...안위 차원 중단 결정"

"대량살상무기 유입자료 있다...안위 차원 중단 결정"

2016.02.12.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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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귀환절차가 마무리되자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을 통해 유입된 자금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사용됐다는 자료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개성공단 가동중단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성공단 가동중단 선언 하루 만에 근로자 철수까지 마무리되자 정부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먼저, 개성공단 임금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사용된다는 여러 자료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보사항이라 일일이 거론하지는 못하지만 때가 되면 밝히겠다며 가동 중단의 분명한 근거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홍용표 / 통일부 장관 : 임금 등 여러 가지 그런 현금이 대량살상무기에 사용된다는 그런 우려는 여러 측에서 우려가 있었고요, 또 여러 가지 관련 자료를 정부는 가지고 있고….]

그런 만큼 개성공단 가동 중단을 먼저 선언한 것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가동 중단도 북한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연이은 도발로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합의를 북한 스스로 지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입주 기업 지원 방안도 함께 내놨습니다.

대출 상환과 각종 세금, 공과금 납부를 당분간 미뤄주고, 보험금을 즉시 지급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석준 / 국무조정실장 : 입주기업들의 경영상 어려움 등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기 위해서 관계부처로 구성된 현장기업지원반을 가동토록 하였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입주기업 피해대책과는 별도로 앞으로 있을 모든 사태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분명한 경고메시지를 보냈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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