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장소 관심..."주변국 입장 아닌 군사적 효용성 고려"

[앵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배치 장소와 관련해 국방부는 군사적 효용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반발 등 주변국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발언인데요.

하지만 장소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드 배치 후보로 거론되는 지역은 주한미군 기지가 있는 대구와 평택, 군산 등입니다.

하지만, 평택과 군산 등 서부지역에 사드를 배치할 경우 중국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일각에서는 경상북도가 유력 지역으로 거론됐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사드 배치 장소는 주변국 입장이 아닌 군사적 효용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사드 배치 장소는 앞으로 한미 협의 과정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특히, 사드 레이더 체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유해성 문제와 관련해 주민의 안전과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드 레이더 전자파는 100ｍ 밖에서는 인체에 해롭지 않고 항공기의 경우 5.5㎞ 밖에서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게 국방부 설명입니다.

대북제재에 발맞춰 한미 공동 실무단이 다음 주 첫 회의를 열면서 사드 배치를 위한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사드 배치 시기는 협의 기간 등에 좌우되겠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배치되도록 하는 것이 한미간의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장소 선정이 마무리 되면 미국 본토에 배치된 사드 포대가 옮겨올 가능성이 높아 이른 시일 내에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