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예상하는 '北 3대 도발' 시나리오

국정원이 예상하는 '北 3대 도발' 시나리오

2016.02.12.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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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은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과 관련해 국내 주요 인사에 대한 테러 등 세 가지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구 기자!

국정원의 분석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이 YTN 취재진을 만나 국정원 보고 내용을 전했는데요.

핵심은 북한의 향후 도발 시나리오를 크게 세 가지로 보고 있다는 겁니다.

서해 북방한계선인 NLL 근처에서 국지전을 벌이거나 정부와 주요 공공기관의 홈페이지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테러를 시도할 가능성, 마지막으로 외국인을 이용한 테러입니다.

국정원은 무엇보다 북한이 국내 주요 인사를 상대로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이철우 의원은 말했습니다.

여러 명을 동시다발적으로, 또는 차례로 테러할 경우 국내에 극심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외국인 테러단체에 자금과 무기를 지원해 주고 해외에서 우리나라 국민을 겨냥해 테러를 벌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사이버테러인데요, 누가 했는지 모르게 도발할 수 있고 재래식 무기를 동원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이철우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북한의 사이버테러 대응 능력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로, 우리가 감당하기에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런 세 가지 가능성에 대해 국정원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대비하고 있는지, 실제 발생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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