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비태세 강화...北 움직임 주시

軍 대비태세 강화...北 움직임 주시

2016.02.12. 오전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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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전격적인 개성공단 중단과 북한의 강제 폐쇄 조치로 남북 간 대립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에 한 치의 틈도 주지 않겠다며 철통 같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북한군 특이 동향, 아직 없는 거죠?

[기자]
북한은 어제 개성공단을 강제 폐쇄하고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한 뒤, 서해 군 통신선까지 끊었지만, 즉각적인 도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측 전방 지역 병력과 화력이 기존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상한 징후도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그러나 북한이 혹독한 대가를 안기겠다고 위협한 만큼 군사적 충돌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에 무인기를 띄워 우리 측을 자극하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추가 발사해 긴장을 높일 우려가 있습니다.

또 서해북방한계선에 경비정을 침투시키거나, 연평도 인근 갈도에서 122mm 방사포를 발사하는 국지 도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우리 군은 이에 맞서 최전방과 서해북방한계선 일대 경계·감시태세를 강화해 우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개성공단 주변에 병력과 화력을 전진 배치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조성으로 개성과 인근 지역에 주둔했던 북한군 6사단 병력 등 수만 명이 후방으로 5km 이상 후퇴했는데요.

북한이 다시 수도권과 인접한 개성공단에 방사포와 자주포 등을 배치해 군사기지화하고 서부전선 대치를 격화할지 주목됩니다.

군 당국은 또 천안함 피격 등 대남 도발의 배후인 김영철이 북한 통일전선부장인 만큼 새로운 형태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하면 도발 원점과 지원, 지휘세력까지 처절하게 응징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긴밀한 한미 공조를 통해 대북 상황을 공유하고 미 전략 무기 전개와 최대 규모 한미 연합 훈련으로 무력시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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