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폐쇄..."남측 인력 전원 추방"

北 개성공단 폐쇄..."남측 인력 전원 추방"

2016.02.12.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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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조치에 북한이 공단 폐쇄로 맞섰습니다.

북한은 공단 안에 있는 남측 인원들에 대해 전원 추방 조치를 내렸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 방침을 발표한 지 정확히 24시간 뒤, 북한이 우리 인력을 모두 추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개성공업지구에 들어와 있는 모든 남측 인원들을 2016년 2월 11일 17시까지 전원 추방한다.]

북한은 또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군사 통제구역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을 만들기 이전 군이 관리하던 상태로 돌아가겠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에 있는 우리 기업과 정부 자산도 일방적으로 동결시키고, 우리 기업인들이 개인 소지품 이외에는 어떠한 공단 물품이나 설비도 가지고 나가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조선중앙TV : 추방되는 인원들은 사품 외에 다른 물건들은 일체 가지고 나갈 수 없으며 동결된 설비, 물자, 제품들은 개성시 인민위원회가 관리하게 될 것이다.]

북한은 이러한 조치를 추방 시한을 30분 남겨놓고 기습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낯 뜨거울 정도의 원색적 비난을 늘어놓았습니다.

특히, 개성공단에 들어간 돈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였다는 우리 정부 발표를 궤변이라고 비난하면서, 개성공단을 폐쇄하더라도 핵과 미사일 개발에 지장이 없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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