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개성공단 우리 인력 전원 무사 귀환

속보 개성공단 우리 인력 전원 무사 귀환

2016.02.11.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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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우리 정부 개성공단 가동 중단 방침에 대응해서 갑자기 전원 추방을 선언한 뒤 4시간 여 만에 공단에 남아있던 우리 인력들이 모두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통일부 연결해서 내용 들어볼 때 하겠습니다. 이선아 기자!

정확히 몇 명의 인원이 남아있다 돌아온 거죠?

[기자]
북한이 추방 방침을 발표한 뒤 공단에 남아있던 우리 국민은 정확히 280명입니다.

조금 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을 통해서 전원 무사히 철수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차량 247대에 나눠타고 출입사무소를 통해서 귀환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에 개성공단이 잠정 중단됐을 때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차량에 더 이상 실을 수 없을 정도로 짐을 가득 싣고 나왔었지만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정말 차량만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나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개성공단 관리많이 직원, 통신, 수도, 전기 기술진, 의료진 등이 마지막까지 남아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 정부가 전격적으로 개성공단 가동을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고 이튿날인 오늘 전원 철수가 이뤄졌습니다.

개성공단에 우리 인원이 한 명도 남지 않게 된 건 2013년 5월 이후 2년만입니다.

[앵커]
그리고 북한이 당초 추방 시한이 우리 시간으로 오후 5시 반이었는데 10시가 다 돼서야 4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왜 이렇게 늦어진 건가요, 입경이?

[기자]
계속 입경이 늦어지면서 통일부 취재기자들도 왜 늦어지는 것이냐.

현장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이냐.

이런 궁금증이 계속 나왔었는데 사실 나중에 취재가 된 바로는 현재 있던 기업인들이 공단에 있는 시설들에 대해서 봉인 조치를 철저하게 하느라고 늦어진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국민이 개성공단 안에 있는 상황에서 이런 사실이 보도가 된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지금 전해드리게 됐고 이에 따라서 기업관계자들이 공단시설을 봉인을 하고 또 전기, 수도시설 같은 것을 마음대로 쓸 수 없도록 잠궈놓고서 오는 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요한 기업 관계 서류들도 마음대로 열어볼 수 없도록 잘 잠궈 놓고 오는 조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개성공단 기업이 방금 귀환한 개성공단 기업인의 말에 따르면 봉인 조치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창고마다 완제품이 산처럼 쌓여있는데 이것들을 하나도 갖고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오늘 오전 김남식 개성공단 관리위원장이 철수절차를 논의하려고 공단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우리 기업인들과 함께 함께 철수절차를 밟고 있는데 김남식 위원장이 가장 마지막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2013년 우리 인력이 전부 철수할 때도 당시 개성공단 관리위원장이 가장 마지막으로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 기업인들이 북한에 강하게 요구를 했고 그래서 덕분에 공장 설비에 그나마 잠금장치를 하고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오늘 우리 인원이 철수가 완료되면 군 통신선, 판문점 직통전화 모두 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남북대화 창구는 모두 폐쇄되고 공단이 12년 만에 이렇게 폐쇄 위기에 처했지만 사실상 남북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없어 졌기 때문에 공단 재가동을 협의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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