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발사장 시찰하는 김정은과 애플 컴퓨터

미사일 발사장 시찰하는 김정은과 애플 컴퓨터

2016.02.11.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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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이른바 '핵무기 심복'들이 4차 핵실험에 이어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서도 주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방송은 지난 7일 미사일 발사 직전 김정은 제1위원장이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을 직접 찾았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이 전용기를 타고 발사장으로 가면서 참모진과 이야기하는 모습을 내보냈습니다.

이번 시찰에는 얼마 전 군수공업부장 자리에 오른 것으로 보이는 리만건과 홍영칠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 북한 군수 담당 핵심 인물들이 수행했습니다.

리만건과 홍영칠은 지난달 핵실험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으며, 김 제1위원장이 앞으로 수십 년간 핵무기 개발을 이어가기 위해 심복으로 키운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들입니다.

이들은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까지 연이어 실행에 옮김으로써, 북한 군수 공업 부문 핵심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제1위원장 전용기는 러시아 여객기 일류신을 개조한 것으로, 이름은 '참매 1호'입니다.

특히 전용기 책상에 미국 애플사의 노트북이 놓여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끕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명령에 서명하는 사진에서는 집무실 책상에 애플의 화면 일체형 컴퓨터가 놓여 있었습니다.

이선아[lees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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