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오늘 철수 절차 시작

정부,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오늘 철수 절차 시작

2016.02.11.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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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면서, 오늘부터 우리 인력과 설비 등 철수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지난 2004년부터 개성공단이 가동된 뒤 북측이 아닌 우리 정부가 먼저 가동 중단을 선언한 것은 처음입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까지 발사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고심 끝에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에 들어간 1조 원이 결국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인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방식으로는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 계획을 꺾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방침을 북한에도 통보했으며, 최대한 신속하게 인력과 설비를 철수시킨다는 방침입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를 해소해야 개성공단이 다시 가동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정부가 공단 폐쇄까지 검토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선아 [lees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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