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대북제재..."핵·미사일 그냥 두면 재앙"

선제적 대북제재..."핵·미사일 그냥 두면 재앙"

2016.02.10.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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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이번에, 예상되는 북한의 비난을 무릅쓰고 이례적으로 개성공단 가동중단이라는 선제적 대북제재 조치를 내렸습니다.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이번에는 반드시 묵과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일방적인 근로자 철수로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됐던 지난 2013년.

협상에 나선 남북은 133일 만에 재가동 합의서를 채택했습니다.

남북은 당시 합의서에 개성공단은 정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정상적 운영을 보장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정부가 북한의 반발을 무릅쓰고 개성공단 가동중단 카드를 꺼내든 것은 상황이 그만큼 엄중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홍용표 / 통일부 장관 :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변화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잇따른 도발로 기업들의 생산활동을 방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는데 별다른 변화 없이 개성공단을 끌고 간다면 현상유지가 아니라 재앙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부는 이어 북한이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관계가 더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을 감수하면서까지 가장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를 취하면서 국제사회에 우리의 의지를 알렸다는 평가입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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