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경계강화...대북전단 살포 재개 검토

군 경계강화...대북전단 살포 재개 검토

2016.02.10. 오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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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혹시 있을지 모를 북한의 추가 도발에 맞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북확성기 방송을 늘린 데 이어 2004년 이후 중단된 대북전단 살포를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하루 만인 지난 8일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며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떠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북한의 위협수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군도 경계태세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별다른 이상징후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따른 제재 조치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늘린 군 당국은 정부의 대북제재에 발맞춰 대북심리전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2004년 이후 중단된 대북전단 살포를 재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지난해 대북 심리전에 대비해 원격제어로 정확하게 전단을 뿌릴 수 있고 GPS까지 장착한 신형 전단살포기구를 도입했습니다.

대북전단 살포 준비는 이미 마친 상태로, 살포 재개가 결정될 경우 전단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을 위한 각종 생필품도 함께 넣어 띄울 예정입니다.

또, 다음 달 초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을 사상 최대규모로 실시하고, 유사시 선제타격 내용을 담은 작계 5015를 처음으로 적용합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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