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대북제재' 전방위 외교전 시작

'강력 대북제재' 전방위 외교전 시작

2016.02.09. 오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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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잇따른 무력 도발에 우리 정부가 전방위적 외교전을 시작했습니다.

오늘(9일) 오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등을 중심으로 강력한 대북 제재를 요청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으로 떠났습니다.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맞서 국제사회와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윤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5개국 만장일치로 북한의 도발을 규탄한 것을 토대로 적극적인 대북 제재를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안보리 의장 언론 성명이 아주 강력하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계기를 토대로 해서 안보리 이사국들과 핵심 우방국들과 협의를 해서 그러한 노력을 더 강화해나갈 생각입니다.]

윤 장관은 유엔에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의장국인 베네수엘라 등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을 만나는 데 이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에도 실질적이고 강력한 대북 제재에 동참할 것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윤병세 / 외교부 장관 : 의장성명 채택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도 상당히 협조적이었습니다. 중국을 포함한 이사국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윤 장관은 또, 사흘 동안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 독일 외교장관, 유럽연합 외교 안보 고위대표 등을 만나 대북 압박을 위한 공조 전략을 논의합니다.

큰 틀에서 합의된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가 이번 방문으로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제재안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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