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성호 위성 교신 확인 안 돼...ICBM 발사 시험"

"광명성호 위성 교신 확인 안 돼...ICBM 발사 시험"

2016.02.09.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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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발사한 광명성호는 추진체가 정상적으로 분리돼 위성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위성의 정상 작동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는 광명성호에 실린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가 9분여 만에 궤도에 안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발사돼 9분 46초 만인 9시 09분 46초에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자기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

군 당국도 1단부터 3단 추진체가 정상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광명성 4호는 현재 단반경 470km, 장반경 509km의 타원으로 위성 궤도를 회전하고 있습니다.

또 94분 만에 지구를 한 바퀴 돌고, 하루 4번 한반도 상공을 지나갑니다.

그러나 북한 주장대로 정상적인 위성의 역할을 하는지는 파악되지 않습니다.

북한과 교신이 이뤄지고 있는 정황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겁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은 광명성 4호가 궤도에서 공중제비를 도는 등 매우 불안정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2012년 은하 3호에 탑재된 광명성 3호도 궤도에 올라가긴 했지만, 교신에는 실패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방부는 북한이 위성 발사를 가장해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을 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대기권 위로 쏘아 올린 미사일이 다시 내려올 때 발생하는 6천도 이상의 고열을 탄두가 견디도록 하는 재진입 기술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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