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비정 1척 NLL 침범...경고 사격 받고 퇴각

北 경비정 1척 NLL 침범...경고 사격 받고 퇴각

2016.02.08.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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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미사일 발사 하루 만에 북한 경비정이 서해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6시 55분쯤 북한 경비정 한 척이 서해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NLL을 침범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은 북 경비정을 향해 NLL을 넘지 말라고 수차례 경고 통신을 보냈지만, 북 경비정은 이를 무시한 채 NLL을 침범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북 경비정 인근으로 76mm 함포 5발을 발사하는 경고 사격을 시행했고, 북 경비정은 아침 7시 15분쯤 북쪽으로 퇴각했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NLL을 300m 침범해 20분 정도 우리 측 해역에 머물렀으며, 이 과정에서 남북 간 교전이나 무력 충돌은 없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떠보려고 의도적으로 NLL을 침범한 것으로 보고, NLL 지역 경계 감시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또 북한이 5차 핵실험이나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시험 발사 등 추가 도발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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