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남방서 북 미사일 사라져...추적 한계 드러냈나

제주 서남방서 북 미사일 사라져...추적 한계 드러냈나

2016.02.08. 오전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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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남방서 북 미사일 사라져...추적 한계 드러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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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은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앞서 1,000km 밖도 탐지한다는 이지스함과 공군 피스아이 등 탐지체계를 총 가동했습니다.

하지만, 제주 서남방 부근에서 목표물을 놓치면서 추적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인데요, 군 당국은 그 이유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제주 서남방에서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9시 36분경에 제주도 서남방 해상에서 우리 이지스함 레이더에서 소실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한 때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패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북한 미사일 향방에 관심이 고조됐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앞서 1,000km 밖까지 추적 가능한 이지스함 두 척을 서해에 배치했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소실된 지점의 고도가 380여km인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탐지가능한 거리였지만 더 이상 추적하지 못한 겁니다.

우리가 북한 미사일의 궤적을 찾는 사이 미국의 한 언론에서 광명성 4호가 궤도에 안착했다는 소식이 나왔고 국방부는 1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이를 발표했습니다.

해군 이지스함은 지난 2012년 은하 3호가 발사됐을 때 제주를 넘어 일본 오키나와 부근까지 궤도 추적에 성공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에 발사된 장거리 미사일이 이지스함의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져 버린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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