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軍, "北 미사일 궤도 진입 성공"

속보 軍, "北 미사일 궤도 진입 성공"

2016.02.07.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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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우리 군도 일단 발사체가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했죠.

[기자]
한미 군 당국이 함께 평가한 결과 발사체가 우주 궤도에 정상적으로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오늘 발사한 것을 장거리 로켓이 아닌 장거리 미사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궤도에 들어간 물체가 정말 위성인지는 더 파악해 봐야 한다는 겁니다.

이 물체가 정상적으로 교신이 되는지 등은 곧 관계 기관을 통해서도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금까지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한미 연합사령관, 주한 미 대사와 긴급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중대 발표를 한다고 예고했죠?

[기자]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세 시간 정도 지난 시점인 12시 반에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발사한 미사일이 줄곧 위성 발사를 위한 로켓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전에도 장거리 미사일을 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위성이 궤도에 올랐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요.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리 군 감시 전력이 총동원됐는데, 발사 사실이 빠르게 포착됐습니까?

[기자]
오전 9시 반쯤 북한이 미사일을 쐈을 때 우리 육해공군의 감시 전력들이 거의 동시에 발사 사실을 포착했고요.

발사체가 최종적으로 미사일이라는 것을 식별해서 결론을 내린 것은 세종대왕함이라고 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발사체가 지난 2012년 은하 3호 발사 때보다 레이더에서 빨리 사라졌는데요, 이것이 기술적인 문제로 레이더에서 놓친 것인지, 아니면 발사체 자체가 사라진 것인지 파악 중입니다.

군 당국은 이와 함께 북한 미사일 잔해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해군과 해경은 발사 직후 구조함 등을 보내 서해에 떨어진 미사일 1단 추진체를 찾고 있습니다.

잔해를 확보하면 북한이 쏘아올린 발사체가 어떤 성격인지 분석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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