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발사

北,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발사

2016.02.07. 오전 09: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어제 갑자기 장거리 로켓 발사 예정 기간을 앞당긴 북한이 예정 기간 첫날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9시 반쯤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평양 시각으로는 9시쯤입니다.

지난 2012년 은하 3호를 발사했을 때도 우리 이지스함이 가장 먼저 포착했던 점으로 비춰보면 현재 시각과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군 당국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발사장에서 미사일 발사가 정확한 시각은 곧 파악됐다고만 밝혔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곧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군 당국은 우리의 예상을 깨지 않고 북한은 오늘 아침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북한이 로켓을 쏘겠다고 국제기구에 애초에 통보했던 날짜가 오는 8일부터 25일까지였는데 어제 저녁 갑자기 7일부터 오는 14까지로 예고를 수정했습니다.

첫날 기습발사를 감행한 것으로 봐서는 지금까지의 북한 발사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군 감시전력이 실시간으로 로켓 궤적을 추적하고 있기 때문에 곧 로켓 발사가 성공했는지, 북한 자신들이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물체가 예상 궤도에 진입했는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앞서 2012년 은하 3호 발사 때는 발사 몇 시간 뒤에 성공 여부를 밝혔습니다. 우리 국방부도 곧 공식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로써 지난 1998년 이후 여섯 번째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으며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 이후 한 달 만에 또 국제사회를 향한 무력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한미일뿐만 아니라 UN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가 핵실험에 대한 제재를 논의하는 중에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 만큼 강도 높은 제재가 나올 걸로 예상됩니다.

시기상으로는 오는 16일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74주년 생일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주민들에게 로켓 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선전할 걸로 보입니다.

또 대외적으로는 미국이 현지 시각으로 7일 저녁에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내일 아침에 스포츠 최대 이벤트인 프로미식축구 결승전 슈퍼볼이 예정돼 있고 중국과 우리는 설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의식했다고도 볼 수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이선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