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발사

어제 갑자기 장거리 로켓 발사 예정 기간을 앞당긴 북한이 예정 기간 첫날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북한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로켓을 쏘겠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한 날짜가 오늘부터 오는 14일까지로, 첫날 기습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우리 군 감시 전력이 실시간으로 로켓 궤적을 추적하는 만큼, 곧 로켓 발사가 성공했는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로써 지난 1998년 이후 6번째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으며,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 이후 한 달 만에 또 국제 사회를 향한 무력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한미일뿐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핵실험에 대한 제재를 논의하는 중에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 만큼, 강도 높은 제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기상으로는 오는 16일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74주년 생일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주민들에게 로켓 발사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할 것으로 보이고요,

대외적으로는 미국이 현지 시각으로 7일 저녁에, 그러니까 우리 시각으로 내일 아침에 스포츠 최대 이벤트, 프로 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이 예정돼 있어, 이를 의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선아[lees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