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오늘 발사 가능성 커"

군 "오늘 발사 가능성 커"

2016.02.07. 오전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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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환,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

[앵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와 YTN 김주환 정치안보 전문기자와 함께 현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군이 가림막 철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가림막을 철거했다고 한다면 연료 주입이 완료됐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통상적으로 발사를 하게 되면 발사 전에 다양한 징후들이 나타납니다. 이런 징후 중에 하나가 주변 정리가 마지막 단계입니다. 그 주변 정리 중에 하나가 가림막을 제거하는 것이죠. 그래서 먼저 연료를 주입을 완료를 했고 시스템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가림막을 제거하는데 단순히 가림막 제거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수목이라든지 라인들이 많습니다. 이런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런 라인들을 제거를 하고 발사하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기자]
가림막 제거가 갖는 의미 중 하나는 이번에 제거해서 발사대에 세웠다라고 하면 2012년 12월과 4월에 보냈을 때 그때 직경이 2. 5m 오 무게가 92톤짜리였고 2009년 같은 경우는 2. 2m 직경이 70톤. 이번에 67m 로 높였다고 하니까 그보다 규모가 크겠죠. 이런 것도 한미 정보당국에서 가늠할 수 있는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겠죠.

[앵커]
가림막이 치워졌는지 여부를 군 당국이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데 가림막이 만약에 철거가 됐다면 몇 시간 내로 발사하겠다는 의미로 봐야 되는 겁니까?

[기자]
이번 질산화계열은 북한이 쏘는 건 발사대 연료주입까지 해놓고 일주일까지... 오늘 날씨가 굉장히 좋다고 해요. 대체로 맑은, 바람 한 점 없고요. 기술적으로는 발사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오늘이다, 그중에서도 오전 중으로 북한이 쏘겠다라고 이미 통보를 했으니까 그럴 가능성이 높고 이래서 아마 우리 군 당국도 그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감시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먼저 북한의 의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4차 핵실험을 한 지 불과 한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왜 또 이런 무리수를 두고 있는지 우리 교수님께서 좀 분석을 해 주실까요?

[인터뷰]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서 이렇게 하는 것은 크게 보면 세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첫 번째 군사기술적인 측면이 있을 것이고 두 번째는 정치적인 것이 있을 것이고 세 번째는 국외적인 협상용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모든 이런 가능성을 열어놓고 북한이 이러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을 할 수가 있겠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좀 특별한 것이 작년 10월 말에 당 창건 행사가 있고 나서 이번 5월달에 제7차 당대회를 36년 만에 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당대회가 있을 때까지 6개월 기간이거든요. 이 6개월 기간 동안에 나름대로 핵실험이라든가 또 미사일 발사들을 나름대로 진행하는 프로세스를 만들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성공적인 당 대회를 위해서 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고요. 부수적으로 군사적인 의도, 그리고 대외협상적인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앵커]
보통은 핵실험을 하기 전에 미사일 실험을 하고 그다음에 핵실험을 했던 것으로 그동안 사례에서는 그랬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핵실험을 먼저 하고 지금 미사일을 발사하는 그러니까 수순을 좀 바꾼 것. 어떤 의도가 담겨 있을까요?

[기자]
3년 주기론으로 보면 지금 말씀하신 게 맞고요. ICBM 이번에 발사하면 6번째가 되거든요. 이런 차원에서 보면 그건 어차피 북한이 말하는 핵 고도화를 위해서는 핵무기 개발과 추진체인 미사일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것이 세트로 가기 때문에 앞뒤 전후관계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요. 지금 김 박사께서 말씀을 하신 것처럼 5월에 당대회를 앞두고 북한이 조선노동당 스케줄 대로 간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월 6일날 4차 핵실험을 했죠. 그리고 이틀 후에 1월 8일날 SLBM 자기들이 실험을 했다오 공개를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세 번째는 ICBM 발사 이 3종세트가 이뤄져야지만 북한으로서 노동당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기본 필요충분조건을 갖추고 대내외에 결집을 높일 수 있는 이런 것이기 때문에 이건 어떤 개별적 사안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루어진 북한 내부의 치밀한 계산 하에 이루어지는 하나의 과정이다 이렇게 설명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한미일 3국이 정보자산 총동원해서 북한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의 경우에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을 경우에 그것을 어떤 걸로 탐지를 하게 됩니까?

[인터뷰]
저희들이 탐지하는 자산은 이지스함이 있죠. 이지스함에 우리 위상배열 레이더를 가지고 탐지를 하게 되고요. 공군에서 가지고 있는 레이더가 있습니다. 그린파인 레이더라는 레이더가 있고요. 그리고 조기경보기. 이 세 가지 자산을 총동원해야 될 것 같습니다. 또 지난 과거 2012년 같은 경우에도 그린파인 레이더라든가 피스아이를 이용해서 2분 내에 저희들이 이것을 탐지하는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충분히 탐지를 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미사일 로켓이 궤도를 이탈할 경우에 우리 군은 요격하겠다라는 방침을 세웠는데 문제는 요격을 할 수 있는가 그 능력 여부일 텐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기자]
일단은 군을 믿고 따르는 게. 우리도 일단 패트리어트 미사일체계를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 군도. 그리고 한미 동맹 차원에서 채널도 가지고 있고 그리고 결국은 문제는 1단계 추진로켓이 과거에 2012년 변산반도 인근에 떨어지고 그다음에 덮개가 서해 인근에 떨어질 걸로 추정이 되고 그다음에 2단계 낙하체가 루손섬 앞바다에 떨어졌는데 이런 부분에서 혹시 궤도이탈 하는 부분인데 그건 자국 방어 차원에서 반드시 해야 될 것이고 그리고 일본도 역시 오키나와 주변에 이지스함이라든가 L-SAM 미사일을 이지스함 등을 배치한 이유도 역시 혹시 공해상으로 아니면 자국 영공 이내로 낙하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런 사전 준비를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김 교수께서 보시기에는 우리 군의 요격 능력,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번에 북한이 발사하는 탄도미사일 자체를 요격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언론에서도 이야기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건데 비판적으로 방금 말씀을 하셨듯이 그렇게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들이 북한의 발사한 미사일 자체를 요격하겠다는 것은 아니거든요. 저희 국민들, 또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쪽으로 떨어지는 것을 적절하게 막겠다는 의미로 본다면 물론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현재 자산은 사실 정확하게 놓고 보면 패트리어트2, 15m 밖에 방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동원해서 또 아까 말씀을 드렸듯이 한미일 공조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군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2012년도 로켓을 발사할 때는 이지스함에서 가장 먼저 탐지를 하지 않았었습니까? 이번에도 이지스함에서 탐지를 가장 먼저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번에 국방부 장관께서도 직접 이지스를 방문하셨고요. 이지스함이 가지고 있는 성능이 정말 대단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자산도 있고요. 앞서 말씀을 드렸듯이 우리가 이지스함만 믿을 것이 아니고 공군들에 대한 자산들이 있습니다. 아까 말씀을 드렸듯이 레이더도 있고 그다음 조기경보기도 있고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하고 또 단독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접촉한 것을 서로 연결해서, 링크해서 전달해 주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상당 부분 멀리까지 정보들을 취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 지금 북한이 당대회까지 계속 이런저리 도발을 해 올 것이다라는 예상이 있습니다. 어떻게 봅니까?

[기자]
이번에 일각에서 보면 북한이 늘 하는 성동격서 식으로 이번에 하면서 동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조차도. 중요한 점이 2014년부터 북한이 이른바 전략군이라는 것을 만들고 나서 이런 미사일 발사 시험을 굉장히 많이 하거든요. 2014년 2월부터 7월까지 무려 250억원, 우리 돈으로 8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서 이런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발사시험을 강행하고 있는데 이런 것을 임정은 시대랑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어요. 아버지 세대 때는 협상 여지로 했는데 김정은 때는 우리가 볼 때는 막무가내식으로 자기네 스케줄대로 해서 계속 가는 그런 게 굉장히 강하거든요.

그리고 이른바 북한이 얘기하는... 작년에 신년사 내용도 유심히 보면 다종화된, 희화화된 표현을 써가면서 나름대로 강대국으로 가야 된다, 체제 안전을 위해서 가야 된다라고 했기 때문에 북한은 저는 개인적으로 MIRV이라는 미사일 체계가 있거든요. 다탄두 각계 요격 미사일이라고 하는데 중국의 둥펑미사일 과거 미국의 피스 미사일 같은 건데 북한이 이 단계까지는 개발 속도를 안 늦출 것이라고 봅니다.

[인터뷰]
참고적으로 첫 번째 핵실험을 했던 날짜가 김정일의 생일에 바로 앞에 한 거거든요. 이번도 마찬가지로 이번에 미사일 발사시험을 하게 되면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하게 됩니다. 또 김일성 생일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또 어떠한 비슷한 도발이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할 수가 있다는 점에서 한번 저희가 고려해봐야 되겠고요.

그런데 다시 한 번 볼 것은 5월 초에 당대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4월 초에 아마 최고인민회의를 하게 될 것이고 4월 15일 태양절행사, 그다음에 25일 건군절 행사 북한은 4월달 1달이 전부 행사의 달입니다. 그렇게 행사를 준비하려고 하면 3월달 1달은 인민들을 동원을 해야 되거든요. 그렇다고 본다면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도발행위가 과연 계속 이어질 것인가는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사이버 공격이라든가 비가시적인 공격, 그리고 또 3월에 우리가 한미 연합훈련이 있다는 측면에서 분명히 말 대 말로서 도발행위라든가 이런 수위 높은 도발은 일어나겠지만 이런 전반적인 단계 성공을 위한 시나리오상으로 봤을 때 3월 이후로는 가시적인 도발행위는 좀 자제하지 않을까라는 것도 한번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오히려 당대회가 다가올수록 그런 도발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라는 분석인데요. 지금 대남부서 책임자, 북한 김영철이 총책임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군부 내에서도 매파로 꼽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일단 말씀하신 대로 여러 가지 성동격서적인 전략전술을 많이 구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식으로 북한의 도발 패턴을 보면 긴장을 굉장히 최고도로 높인 다음에 대화하자 이런 개연성이 나오고요. 군사적, 이번에 만약 미사일을 발사한다거나 지금 여러 가지 일련의 도발행위를 한 다음에 느닷없이 이산가족 상봉하자라든가 그다음에 이런 제안을 할 개연성이 굉장히 크죠. 이건 결국은 남남갈등을 유발하겠다라는 하나의 책동에 불과하거든요.

김영철이라는 인물 됨됨이가 어느 조직이고 수장의 퍼스널리티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김영철로서는 충분히 그렇게 할 능력을 갖춘 인물이다. 우리가 통일전선부라는 것이 대화만 하는 게 아니고 과거에 간첩 보내고 무장공비 보내고 했던 곳이 다 통전부입니다. 통전부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과거 행위는 김양건이라는 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대화가 실종됐다 이 양동작전을 김영철의 힘으로는 두 가지 구사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봅니다.

[앵커]
북한이 핵실험도 하고 로켓까지 쏘고. 계속 이렇게 강하게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인터뷰]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한미일 간의 공조체제. 그리고 계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중국을 얼마나 이용해서 또 중국을 통해서 북한을 설득시킬 수 있느냐, 변화시킬 수 있느냐 문제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 대통령께서도 직접 전화도 하시고 북한의 어떤 변화, 이러한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중국을 설득하는 면이 있습니다. 중국도 나름대로 가장 걱정스러운 것 중 하나가 우리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또 나름대로 북한을 생각하는 측면이 있거든요. 이러한 측면을 좀 전략적으로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같은 경우에 미국이나 일본도 생각을 해야 되겠지만 미국이나 일본을 생각하면서도 중국 입장을 고려해 보는 이런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 기자도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기자]
이번 역시 시진핑 주석이 먼저 우리 대통령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 전화를 했다. 이번에는 그런 의미는 책임 대국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북한을 두둔하는 태도는 안 하겠다. 안보문제에 있어서 남의 나라 정상한테 한 전례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들이 뱉어놓은 말을 어느 정도 책임있는,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행동을 하리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 그리고 YTN 김주환 정치안보전문기자와 함께 얘기를 나눴습니다. 오늘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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