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 발사대 가림막 제거 여부 분석중"

軍 "북 발사대 가림막 제거 여부 분석중"

2016.02.07. 오전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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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이 로켓 발사를 위한 연료 주입을 완료한 것으로 보고 현지 발사장 가림막 제거 여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군은 현재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동향 어떻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기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예정시간이 우리시간으로 오늘 아침 7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며칠 전부터 평안북도 동창리 로켓 발사장에서 연료를 주입하는 등 발사 준비를 마무리하는 움직임이 꾸준히 포착돼 왔는데요.

군은 북한이 로켓 추진체의 발사대 장착과 연료 주입 등 발사 준비를 이미 완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은 현재 발사대 가림막을 제거했는지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북한의 로켓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안에 로켓을 쏘아 올릴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게다가 예정기간에 쏘아올릴 예정이었다면 굳이 당초 예정기간 하루전에 급하게 앞당길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9일까지 기상을 보더라도 오늘 날씨가 가장 양호한만큼, 오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이전에 발사를 완료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현재 1,000km까지 내다볼 수 있는 해군 이지스함 2척을 서해와 남해에 배치해 북한의 동향을 실시간 감시하고 있습니다.

또 지상에서는 감시거리 500km의 그린파인 레이더, 그리고 하늘에서는 조기 경보기 '피스아이'를 띄워 감시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도 이지스함과 핵심 전력을 한반도 주변에 배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 등 각 정부 부처도 설 연휴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한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윤병세 장관 주재 긴급 대책회의를 수시로 열어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외교 채널을 가동해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우방국들과 공제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쏘아 올릴 경우를 대비해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과도 협의를 이어가며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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