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 겨냥 탄도미사일 사거리 계속 늘려

북, 한미 겨냥 탄도미사일 사거리 계속 늘려

2016.02.07.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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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사거리를 계속 늘려온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열병식에서 탄두를 바꿨지만 성능에 의문이 드는 장거리미사일 KN-08(케이엔 오에잇)을 공개했는데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해 열병식에서 공개한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입니다.

과거에 비해 색깔과 탄두 형태를 바꿔 실전배치가 이뤄졌음을 대내외에 알렸습니다.

KN-08은 사거리 10,000km 이상으로 미국 본토를 겨냥하고 있지만 한 번도 실사격을 하지 않아 성능은 미지수입니다.

[조선중앙TV : 백두산 혁명 강군만이 떨칠 수 있는 승리이고 영광인 것입니다.]

북한의 이 같은 탄도탄 개발은 지난 80년대부터 시작됐습니다.

사거리 300~500km의 스커드 미사일을 시작으로 1990년대에는 사거리 1,300km의 노동미사일을 실전배치 했습니다.

2000년대에는 사거리 3,000km 이상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 개발을 완료하면서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지난 2009년 발사된 은하 2호는 추진체를 분리하는데 그쳤지만 이를 바탕으로 3년 뒤 은하 3호 발사에 성공합니다.

북한이 이렇게 인공위성을 명분으로 시험발사를 계속하는 것도 결국은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겨냥한 것이라는 게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입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동향에 대해 한미 연합 감시자산을 가동하여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스커드와 노동은 물론 장거리미사일에까지 실을 수 있는 핵탄두 소형화까지 성공할 경우 한반도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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