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왜 로켓 발사 일정을 앞당겼나

북한은 왜 로켓 발사 일정을 앞당겼나

2016.02.07.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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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로켓 발사 일정을 하루 앞당긴 건 현지 기상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다 김정일 생일인 오는 16일 이전에 로켓 발사를 끝내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전격적으로 로켓 발사 일정을 앞당긴 건 날씨가 중요한 변수였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오늘 북한 로켓 발사장이 있는 평안북도 동창리의 날씨는 대체로 맑은 것으로 예보가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내일과 모레는 눈이 오거나 흐릴 것으로 보여 발사 성공 확률은 오늘이 제일 높습니다.

북한은 이미 로켓 발사를 위한 연료 주입을 마무리하고 로켓 추진체도 발사대에 세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여러 정황을 감안해 북한이 발사 준비를 마무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액체 연료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미 연료를 주입했다면 일주일 안에 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제 발사대 가림막만 걷히면 사실상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아직 가림막 제거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가림막 제거는 발사 직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전격적으로 발사 날짜를 앞당긴 배경에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생일인 오는 16일 이전에 발사를 마무리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다 내일 예정된 미국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을 앞두고 미국의 주목을 끌기 위한 뜻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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