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발사 예고 기간 D-2...국방부 장관 이지스함 대비 태세 점검

北 로켓 발사 예고 기간 D-2...국방부 장관 이지스함 대비 태세 점검

2016.02.06.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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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기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발사 준비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 군은 육해공군이 감시 전력을 동원해 북한 로켓 발사 움직임을 밀착 감시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북한이 로켓에 연료까지 주입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발사가 임박했다고 봐도 됩니까?

[기자]
연료 주입이 끝나면 북한은 언제든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로켓 연료는 독성이 강해서 일단 주입하면 늦어도 일주일 안에는 발사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북한이 발사대에 쳐놓은 가림막을 걷으면 그때부터는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은 이지스함과 조기경보 레이더, 공중 조기경보 통제기 등을 투입해 육해공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을 밀착 감시하고 있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지스함을 방문해 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이지스 레이더는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으며, 지난 2012년 은하 3호 발사 때도 각국 감시 무기 가운데 발사 사실을 가장 먼저 포착했습니다.

한 장관은 이번에도 가장 먼저 포착하고, 실시간 전파·공유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순진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도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해 북한의 장거리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조했습니다.

군은 북한이 로켓을 쏘면 실시간 추적해 낙하 지점에 경고를 보낼 계획입니다.

또, 로켓이 궤도를 벗어나 우리 영공을 침범하면 요격할 수 있는 대비 태세도 갖추고 있습니다.

북한은 로켓 발사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날씨가 가장 좋은 날을 택할 것으로 보여, 날씨가 양호한 9일이나 10일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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