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당내 공천작업 본격 시동...긴장감 고조

여야, 당내 공천작업 본격 시동...긴장감 고조

2016.02.06.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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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연휴가 시작됐지만 정치권은 당내 공천 작업으로 어수선한 모습입니다.

새누리당은 상향식공천이냐 전략공천이냐를 두고 갈등이 격화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도 현역의원 절반 물갈이론까지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새누리당은 공천관리위원회의 구성과 함께 계파 갈등이 재점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비박계 의원들 사이에서 연판장이 돌고 있는데요.

부산 출신 초선 하태경 의원을 중심으로 상향식 공천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 작성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친박계로 꼽히는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강력한 현역 물갈이 방침을 시사한 것에 대한 집단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이 각각 추천한 공천관리위원 7~8명에 대한 검증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오늘 최종 인선안에 대한 발표가 있을 텐데요.

나머지 위원들은 비정치권 인사들로 정치적 소수자인 여성과 청년, 장애인 등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공천관리위의 최종 명단은 지난 4일, 1차 인선 때 발표된 5명과 합쳐서 13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공천관리위가 구성되는 대로 총선후보 접수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당내 경선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앵커]
야당도 본격적인 공천 절차에 들어가는 분위기인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야권도 공천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홍창선 위원장은 수권정당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좋은 분들이 나와야 한다며 인적 쇄신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게 된 이철희 선대위원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과거 총선에서도 최대 50%의 물갈이를 해왔다면서,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고강도 심사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당내 긴장감도 한 층 더해지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당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장은 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맡았는데요.

전윤철 위원장은 '전핏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강단 있는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공직후보자격심사위는 전과나 해당 행위 전력 등 총선 출마 자격을 심사하는 곳인데, 전 위원장의 강한 목소리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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