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발사 예고 기간 D-2...국방부 장관 이지스함 대비 태세 점검

北 로켓 발사 예고 기간 D-2...국방부 장관 이지스함 대비 태세 점검

2016.02.06.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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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기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방부 장관은 로켓 발사 탐지의 핵심인 이지스함을 방문해 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북한이 로켓에 연료 주입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발사가 임박했다고 봐도 됩니까?

[기자]
북한이 로켓을 쏘겠다고 예고한 날짜가 설 당일인 오는 8일부터니까 그 전에 발사 준비를 마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료 주입이 끝나면 북한은 언제든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로켓 연료는 독성이 강해서 일단 주입하면 늦어도 일주일 안에는 발사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북한이 발사대에 쳐놓은 가림막을 걷으면 그때부터는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지면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지스 구축함을 방문해 대비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이지스 레이더는 북한 전역을 감시할 수 있으며, 지난 2012년 은하 3호 발사 때도 각국 감시 무기 가운데 발사 사실을 가장 먼저 포착했습니다.

군은 이지스함 이외에도 탄도탄 조기 경보 레이더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도 투입해 육해공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을 밀착 감시하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이 로켓을 쏘면 실시간 추적해 낙하 지점에 경고를 보낼 계획입니다.

또, 로켓이 궤도를 벗어나 우리 영공을 침범하면 요격할 수 있는 대비 태세도 갖추고 있습니다.

북한은 로켓 발사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날씨가 가장 좋은 날을 택할 것으로 보여, 날씨가 양호한 9일이나 10일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군은 북한이 발사 예고 기간이 오기 전에도 발사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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