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최대 국책사업 'KF-X', 오늘 닻 올린다!

軍 최대 국책사업 'KF-X', 오늘 닻 올린다!

2015.12.28.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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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형 전투기, KF-X 개발의 본계약이 오늘 체결됩니다.

모두 18조 원을 투입해 국산 전투기 120대를 양산하는 건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입니다.

보도에 박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방위사업청은 오늘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와 한국형 전투기 개발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32년까지 미들급 국산 전투기 120대를 생산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KF-X는 기술 개발에 8조 8천억 원, 생산에 9조 6천억 원이 소요돼 모두 18조 4천억이 투입되는 창군 이래 최대의 무기 개발 사업입니다.

방사청과 KAI는 먼저 오는 2026년 6월까지 시험용 전투기인 시제기 6대를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시제기 생산 시점은 2025년 말이었지만, 본계약 지연을 이유로 6개월 정도 늦춰졌습니다.

이후 2028년까지 초도 양산과 추가 무장이 이뤄지고, 2032년까지 후속 양산이 진행돼 퇴역하는 F-4와 F-5를 대체하게 됩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KF-X 개발비 20%를 부담하고, 우리 측은 시제기 한 대를 인도하기로 했습니다.

KAI는 곧바로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KF-X를 총괄하는 사업단도 내년 1월 공식 출범합니다.

그러나 자체 개발하기로 한 AESA 레이더 등 핵심 기술은 선진국도 애를 먹을 만큼 고난도여서 예정대로 개발될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또 미국이 큰 틀에서 전수해준다는 21개 기술도 세부 기술 항목의 이전이 무산될 여지도 있어 실제 개발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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