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3 회동...노동법 처리 '이견'

여야, 3+3 회동...노동법 처리 '이견'

2015.12.02.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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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0시를 넘기면서 새해 예산안의 법정 처리 기한이 되었습니다.

국회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여야는 밤 9시부터 협상에 다시 나섰지만, 노동법 처리 문제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수본 기자!

지금 3시간째 협상을 하고 있는 건데, 노동법 문제가 걸림돌이라고요?

[기자]
여야 원내지도부가 어제 오후 9시부터 이른바 3+3 회동을 통해 새해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조율하고 있는데요.

날짜를 넘기면서 예산안 처리 시한 마지막 날이 됐지만, 노동 5법 문제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입니다.

새누리당은 국회 노동특위를 설치해 자신들이 추진하는 노동 5법과 야당이 제안한 노동 관련 법안을 모두 여기서 논의한 뒤 올해 안에 처리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노동법 처리 시한을 명시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사회적 논의'라는 문구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해 노동특위 구성에 대해서도 사실상 소극적인 입장입니다.

이 문제를 놓고 여야 지도부가 기 싸움에 들어가면서 회동은 한때 정회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예산안 최대 쟁점인 누리과정 예산의 정부 부담 규모 등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논의도 시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협상은 가까스로 재개됐지만 타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민생법안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관광진흥법과 새정치연합이 추진하는 대리점거래공정화법 등 각자가 추진하는 법안에 대해 어느 정도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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