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비준안 막판 협상...예산·법안 일괄타결하나

FTA 비준안 막판 협상...예산·법안 일괄타결하나

2015.11.29.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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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내일(30일) 본회의를 앞두고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입장 차가 상당히 좁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예산안과 법안 등 FTA 이외의 안건까지 협상 테이블에 오르면서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휴일에도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오전 오후로 나눠 진행된 협상에서 여야는 예산안과 쟁점 법안 처리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배석자도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 이어,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관련 상임위 간사 등으로 확대됐습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
"새누리당에서 주장했던 모든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을 한 상태고 새정연에서는 그러면 우리가 통과시키려는 법안도 하겠다. 해줘라…."

지난 나흘에 걸친 마라톤 협상에서 여야는 한-중 FTA 비준안 처리에 대한 이견을 상당히 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새해 예산안과 여야가 각각 추진하는 법안 등 FTA와 별도의 쟁점까지 협상 테이블에 오르면서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달 안에 한-중 FTA 비준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연내 발효는 사실상 물 건너 간다며 단독 처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최악의 경우, 기존에 합의한 의사일정을 모두 깰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힘 있는 새누리당에선 예산을 정부·여당안으로 가겠다고 으름장 놓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야가 양측이 요구하는 모든 협상 카드를 내놓고 일괄타결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이루게 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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