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SLBM 발사시험 배경 관심...국제사회 제재 가능성

북 SLBM 발사시험 배경 관심...국제사회 제재 가능성

2015.11.29. 오후 3: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이 다음 달 차관급 당국자 회담을 앞두고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 발사 시험을 감행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비록 실패했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 국제사회의 제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다음 달 11일 남북 차관급 당국자 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지 하루 만에 잠수함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습니다.

당국자 회담까지는 불과 2주도 안 남은 상황입니다.

비록 실패했지만, 북한의 이 같은 행보는 군사적 위협을 통해 협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
"군사적인 북한의 능력이 지속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면서 미국과 국제사회, 남한을 역으로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우리 정부는 탄도 미사일 발사 시험과 관련된 일체의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SLBM 발사 시험은 UN 안보리 결의와 9.19 공동성명 등을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정부 고위관계자는 우리 군 당국과 미국이 이번 시험 발사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 판단되면 국제사회와 단계적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유엔 차원의 제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당국자 회담 전 추가로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럴 경우 당국자 회담 자체에도 영향을 끼질 것으로 보여, 정부는 북한의 향후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