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0일 한중FTA 처리 잠정합의

여야, 30일 한중FTA 처리 잠정합의

2015.11.27. 오후 1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여야 원내지도부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비공개 담판 협상을 통해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한중FTA 비준안을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30일 오후 본회의 전인 오전에 여야정 협의체와 국회 외통위를 잇따라 열어 최종 조율에 나설 방침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전날 심야 협상에 이어 이튿날 아침 일찍 비공개 담판을 이어갔습니다.

이를 통해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한다는 잠정 합의를 이뤘습니다.

논란이 됐던 무역이득공유제와 농수산업 분야 피해 보상 대책 등에 대한 이견을 상당히 좁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판 조율할 부분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피해 보전 대책에 대해서 야당의 주장을 우리가 거의 120%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한중 FTA가 비준될 거라는 건 추측에 불과하고, 아직 합의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FTA 이외의 정기국회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경제활성화법안과 노동개혁 법안 처리를, 새정치연합은 경제민주화 법안과 누리과정 예산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30일에 이어, 다음 달 1일과 2일에도 본회의 일정을 잡아 주요 법안과 예산안을 함께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예산안과 주요법안을 연계하기로 했기 때문에 같이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이 시한을 도리어 정부 여당이 악용하고 있습니다. 예산 볼모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주말 동안 물밑 접촉을 통해 남은 쟁점 조율에 나설 방침인 가운데 어렵게 이끌어낸 합의가 최종 본회의 통과까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