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점심시간 근무시간에서 제외"...당정, 영업시간 연장 추진

"은행 점심시간 근무시간에서 제외"...당정, 영업시간 연장 추진

2015.11.27.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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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새누리당은 금융 분야에서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은행 등 금융기관의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것을 포함한 금융개혁추진 10대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당정은 제1금융권 대출 상품 이용이 어려운 서민을 위해 제2금융권과 연계한 연 대출 금리 10%대 '징검다리' 대출 상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이 개혁돼야 막힌 경제가 뚫린다"

당정은 금융기관의 서비스 품질을 대폭 높이고 국민의 편의가 개선돼야 경제가 활성화된다고 판단하고 10대 금융개혁추진 과제를 선별했습니다.

[김광림, 새누리당 금융개혁추진 위원장]
"금융회사가 국민이 보기에 쉽고 편하게 접근하고 내 돈 맡겨 놓으면 미덥게 불려주는…."

당정이 우선 손을 대기로 한 분야는 금융기관의 영업시간입니다.

은행과 금융기관, 금융공기업의 근무시간에서 점심시간을 제외해 그만큼 영업시간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은행별 탄력점포도 늘리고 기준금리가 인하될 때는 대출금리도 연동해 내려가도록 해 국민이 금융 서비스 분야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은행 등 제1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형편의 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징검다리' 대출 상품도 도입이 추진됩니다.

연 이율 20% 이상의 높은 대출 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서민들에게 은행과 저축은행이 연계해 연 10%대 이율의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방침입니다.

또 만능통장이 국민통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가입대상을 현재 근로·사업 소득자에서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자도 포함하기로 하고 비과세 혜택을 확대하도록 세법개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어 당정은 위장 사고로 보험료를 부당하게 청구하는 경우에는 형법이 아닌 특별법상 '보험사기죄'를 별도 규정해 형량을 높이는 등 강력하게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보이스 피싱과 불법 사금융도 근절하기 위해 검찰·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10억∼20억 원 수준의 예산 확보와 관계 법률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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